김민석, 국감 첫날 "국회 지적 사실 아니면 적극 소명할 것"
김민석 총리 국감 첫날 페이스북 메시지
"국회 지적 사실 부합 않을 경우 적극 소명"
국민의힘 총공세 겨냥한 메시지로 풀이
김민석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등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13일 "국회의 지적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적극적으로 소명해 오해를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국감을 기점으로 정부 총공세를 벼르는 만큼, 국감이 정쟁으로 치달을 경우 야당의 지적을 쉽게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2025년 국정감사가 개최된다. 정부는 어제 대통령께서 지시하신 바와 같이 국정감사 전 기간 동안 국회의 지적을 경청하고 타당한 지적에 대해서는 즉시 수용해 국정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 지적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적극적으로 소명해 오해를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한미 관세 후속 협상과 대통령실 김현지 제1부속실장 관련 의혹,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 화재, 이 대통령의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 프로그램 촬영, 부동산 대책 등 대통령실과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이어 김 총리는 "1996년 초선의원으로 국감에 처음 참여한 이래 우리 헌법이 정한 국감의 중요성을 체감해 왔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계엄 모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해서 위헌 위법한 계엄과 내란을 경고하는 데 일조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김 총리는 또 "국회가 질의하고 정부가 답변하지만 국감의 최종 심판관은 국민"이라며 "국정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국감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눈을 크게 뜨고 국회와 정부의 국감 활동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