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전재수 전 장관 경찰 출석(종합)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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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장관 “금품수수 결단코 없다”
경찰, 19일 오전 10시부터 조사 중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등을 받은 혐의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등을 받은 혐의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경찰에 출석했다.

19일 오전 9시 55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도착한 전 전 장관은 “통일교로부터 금품수수는 결단코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적 험지인 부산에서 4번 만에 당선됐는데 현금 2000만 원과 시계로 인내한 시간을 맞바꾸겠나”며 “차라리 현금 200억 원과 시계 100점을 받았다고 이야기하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 전 장관은 2018년께 통일교로부터 한일 해저터널 건설 청탁으로 현금 2000만 원과 1000만 원 상당 명품 시계를 받은 혐의(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 전 장관을 조사하고 있다.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정치권 인사 3명 중 첫 피의자 소환 조사다.

경찰은 지난 15일 전 전 장관 자택과 세종 해양수산부 장관 집무실,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경기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에서 확보한 명품 구매 내역·영수증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장관 조사 이후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차례대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대한석탄공사 사장(전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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