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장애·비장애 통합 유치원, 에코델타시티에 3월 개원
3~5세 일반 7학급·특수 6학급
감각운동실·심리안정실 등 마련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에서 장애 유아와 비장애 유아가 일과 전반을 함께 보내는 공립 통합유치원이 문을 연다. 특수학급을 일부 두는 방식이 아니라 유치원 운영 전 과정에 통합교육을 적용한 것은 부산에서 처음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3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공립 단설 새결유치원’을 개원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에서 장애·비장애 통합유치원이 개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공립유치원 내에 특수학급을 신설하거나 증설한 사례는 있었지만, 유치원 일과 전체를 통합해 운영하는 형태는 없었다.
통합유치원은 장애 유아와 비장애 유아가 분리된 교육 환경에서 벗어나 등원부터 귀가까지 함께 생활하며 배우는 교육 모델이다. 조기 통합교육을 통해 장애 유아의 사회적 적응력과 자립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모든 유아가 상호 존중과 공감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새결유치원은 3세부터 5세까지 일반 7학급과 특수 6학급을 함께 편성한다. 대다수 유치원이 특수학급을 1~2학급 수준으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6학급 규모의 특수학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장애 유아에 대한 개별화 교육과 통합교육의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치원에는 유아 특성을 고려한 감각운동실과 심리안정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며, 통학차량도 운영해 등·하원 편의성을 높인다.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전일제 협력교수 방식으로 학급을 운영하고, 특수교육실무원이 함께 배치돼 놀이와 일상생활 중심의 교육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새결유치원은 유아 통합교육의 선도 모델로서 지역사회 전반에 포용적 교육문화를 확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비장애 유아가 자연스럽게 놀며 배우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