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간 교통법규 위반 줄었지만 음주 운전 늘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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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법규 위반 2022년 1355건서 2025년 541건
반면 음주 운전 같은 기간 59건→80건 증가 뚜렷
김희정 “음주 운전 예방 캠페인 강화 등 대책 마련 시급”

설 연휴 둘째 날인 15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 IC 인근이 서울을 빠져나가는 하행선 차량(오른편)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 둘째 날인 15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 IC 인근이 서울을 빠져나가는 하행선 차량(오른편)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4년 설과 추석 명절 기간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줄었지만 음주 운전 적발 사례는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이 17일 경찰청으로부터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 단속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명절 기간 안전띠 미착용 등 각종 교통법규를 위반해 적발된 건수는 총 451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1355건에서 2023년 1636건으로 증가했으나, 이후 △2024년 985건 △2025년 541건으로 집계되며 최근 들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위반 유형별로는 안전띠 미착용이 138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버스전용 차로 위반 1355건 △지정차로 위반 587건 △속도위반 286건 △끼어들기 금지 220건 △진로변경 150건 등이 뒤를 이었다 .

하지만 전체적인 교통법규 위반 감소세와 대조적으로 , 명절 기간 고속도로 음주 운전 적발 건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59건이었던 적발 건수는 2023년 127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이후 2024년 79건으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지난해 다시 80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 피해도 늘고 있다. 관련 교통사고는 △2022년 9건(부상 20명) △2023년 8건 (부상 14명) 을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14건(부상 40명)으로 집계되며 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 모두 증가했다.

김 의원은 “명절 기간 전체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줄고 있지만 음주 운전 사고와 그로 인한 부상자가 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 이라며, “즐거워야 할 명절이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누군가에게는 평생 씻을 수 없는 비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이어 “고속도로 음주 운전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큰 만큼, 운전자 스스로 법규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며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에서도 명절 맞춤형 음주 운전 예방 캠페인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단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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