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Name)
e-메일(E-mail)
이름(Name)
e-메일(E-mail)
이름(Name)
e-메일(E-mail)
2026부산국제금융포럼이 열린 30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민선9기 출범을 맞아 부산·울산·경남 지역민들은 새 시정에 대한 희망과 함께 더 좋은 지역, 나은 삶을 위한 저마다의 구체적인 바람을 드러냈다. 이들은 지역에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다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을 기대했다.
부산 수영구 망미시장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김현태(66·부산 수영구) 씨는 “시장 인근에 주차장을 늘려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모바일 상품권 대신 온누리상품권 지류 발행을 늘려 고령층의 소비 촉진을 도와달라”고 전했다.
부산의 원도심 주민들은 빈집 문제 해결을 기대했다. 이경자(65·부산 영도구) 씨는 “주변에 빈집이 나날이 늘어 유령 동네처럼 변해 치안이 우려된다”며 “지자체에서 빈집을 정비해 주민 편의 시설 등으로 조성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바람은 단연 일자리 문제 해결이었다. 직장인 황지현(35·부산 남구) 씨는 “부산이 강점을 지닌 물류 산업 기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과 관문공항으로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제안도 눈에 띄었다.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부산의 한 무역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조유진(34·부산 수영구) 씨는 “청년 1인 가구 지원 사업 등에 참여하면서 친구를 사귀고 홀로 생활을 꾸려가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며 “청년의 삶에는 일자리 못지않게 또래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커뮤니티도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의 기업인들은 해양수도 완성과 AI전환을 통한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했다.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최금식 이사장(SB선보 회장)은 “항만·해운 관련 기업·기관은 부산에 오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를 완성해주길 기대한다”며 “특히 선박 건조 이후의 유지, 보수, 개조 등 선박 서비스산업이 부산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노비즈협회 부산·울산지회 신유정 회장(테크유니온 대표)은 “제조 기업들이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첨단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수십년간 축적된 현장 인력들의 노하우를 정부의 피지컬 AI(인공지능) 모델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장기 과제로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욱 시장을 새로 맞이한 울산 시민들은 투명한 시정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동구 남목마성시장에서 만난 김명순(56) 씨는 “취임 전부터 유튜브에 인수위원회 회의를 공개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투명하게 일하는 젊은 시장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생활과 밀접한 고질적 불편 사항이 조속히 해소되기를 바라는 당부도 이어졌다. 김명재(43)씨는 “시민들이 겪는 가장 큰 불편 중 하나가 시내버스 문제”라며 “126번 버스가 되살아 나는 등 신임 시장이 이를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하니 반갑다”고 밝혔다.
경남도민은 박완수 경남지사에게 정책적 안정감을 기대했다. 최진원(40·창원시 의창구) 씨는 “연임으로 정책 연속성과 안정감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2기 경남도정에서는 바닥 경제가 순환하도록 정책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