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넷제로 달성 위해 정부·해운업계 머리 맞댄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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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부산에서 세미나 개최
해수부·항만공사·HMM 등 참석
녹색 해운 항로 구축 전략 공유


오는 9일 오후 2시 부산 강서구 한국선급(KR) 본사 3층 오션홀에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한 녹색해운항로 구축 전략’ 세미나가 열린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 제공 오는 9일 오후 2시 부산 강서구 한국선급(KR) 본사 3층 오션홀에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한 녹색해운항로 구축 전략’ 세미나가 열린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 제공

온실가스의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넷제로’(Net-Zero)를 2050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해운업계 관계자들이 부산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

사단법인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는 오는 9일 오후 2시 부산 강서구 한국선급(KR) 본사 3층 오션홀에서 ‘2050년 Net-Zero 달성을 위한 녹색 해운 항로 구축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KR이 지원하는 이번 자리는 정부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한 정부의 전략을 공유하고 부산항과 울산항의 도입 여건과 준비 사항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1세션에서는 △글로벌 녹색 해운 항로 추진 전략(해양수산부 이치경 사무관) △해운선사 녹색 해운 항로 구축 전략(HMM 김영선 R&D 팀장)이 각각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2세션에서는 △부산항, 컨테이너 허브 항만으로서의 친환경 연료 벙커링 도전과제(부산항만공사 이응혁 국제물류지원부장) △부산항 협력 기반 울산항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망 구축 방안(울산항만공사 김병구 물류영업부장)을 발표한다. 마지막 3세션은 1‧2세션에서 발표한 주제에 관해 종합토론을 이어간다.

현재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를 차지하고 있는 국제 해운업계는 관련 규제가 미흡할 경우 2050년 배출량은 17%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국제해사기구(IMO)는 작년 7월 개최된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0차 회의에서 국제 해운의 탈탄소 목표를 2050년까지 넷제로로 상향 조정했다. 산업계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교체, 대체 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 등 녹색 해운 항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도 부산-터코마 컨테이너선 항로를 시작으로 한국-호주, 한국-싱가포르 등 주요 항로 개발과 부산항‧울산항 등 주요 항만에 그린 메탄올과 그린 암모니아를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는 등 대응 중이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정부의 녹색 해운 항로 구축 정책 등에 대한 현황을 업계 간 공유하여 탈탄소 목표 달성을 위한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미나 현장 참여를 원하는 경우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또한 당일 유튜브를 통해서도 세미나 내용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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