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박찬대 선출…찬반투표 통과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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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당선인 총회에서 찬반투표 과반 획득
박찬대 “일하면서 싸우는 민주당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단독 입후보한 박찬대 의원(가운데)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단독 입후보한 박찬대 의원(가운데)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명(친이재명)계인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이 선출됐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에 단독 출마해 3일 치러진 찬반투표에서 과반을 얻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으로 뽑혔다. 단독 입후보한 박 원내대표는 무기명 찬반 투표에서 과반을 얻었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투표 전 정견 발표에서 “일할 기회를 주시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개혁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일하면서 싸우는 민주당, 행동하는 민주당이 돼 국민께서 정치 효능감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단독 입후보한 후보가 당선된 것은 열린우리당 시절인 2005년 당시 정세균 의원이 만장일치로 추대된 이후 19년 만이다.

한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당선인 총회에서 ‘당론 존중’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총회 인사말에서 “당론으로 어렵게 정한 어떤 법안들도 개인적인 이유로 반대해서 추진이 멈춰버리는 사례를 몇차례 봤다”며 “그건 정말로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독립된 헌법기관들이기는 하지만 또 한편으로 민주당이라는 정치결사체의 구성원”이라며 “최소한 모두가 합의하고 동의한 목표에 대해서는 자신의 신념과 가치의 양심상 반하는 것이 아니라면 따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의사 결정 과정에서 강력하게 반대를 하는 것은 좋은데 반대하지도 않아 놓고 정해진 당론 입법을 사실상 이렇게 무산시키는 그런 일들은 좀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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