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박종철 열사 죽음에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 말한 실제 인물은 누구?
6일 MBC에서 '설 연휴 특선' 영화로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주연의 '1987'가 방송 중이다.
영화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뤘다.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이 주요역할을 맡았고 강동원, 설경구, 여진구가 가세했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카멜리아'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영화 내용의 실제 내용인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고 발표해 국민적 공분을 샀던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현 경찰청장)은 지난해 7월 향년 86세로 숨졌다. 1987년 1월 박종철 열사가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받던 중 고문 끝에 숨졌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로 알려졌다.
강 전 본부장은 당시 박 열사가 '목 부위 압박에 따른 질식사'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소견이 나왔음에도 언론에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다"며 박 열사의 사망 원인을 단순 쇼크사라고 말했다. 이후 경찰이 사인 은폐를 위해 부검의까지 회유하려 한 사실이 밝혀져 강 전 본부장은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고, 1993년 유죄가 확정됐다.
한편, 배우 우현은 영화 '1987'에서 당시 경찰 총수인 치안본부장 강민창 역으로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영화에서는 박처원 대공처장 역을 맡은 김윤석이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강 전 본부장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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