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4, 보조금 소진 지역에도 전액 지원한다
폴스타 4, 보조금 소진 지역에도 전액 지원한다
폴스타 “출고 기대 고객에 대한 감사 뜻”
78곳의 지자체 보조금 소진…국고 보조금도 바닥
연말까지 폴스타 4 구입시 국고·지자체 보조금도 지원
부산선 470여만 원 지원…6200만 원대 구입
폴스타코리아는 지난 8월 출시한 자사의 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폴스타 4’의 고객 출고를 최근 시작하면서 보조금이 모두 사용된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에게도 국고·지자체 보조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2일 폴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 161곳 중 78곳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 예산이 모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보조금도 바닥이 난 상태다. 이때문에 이들 지역에서 폴스타 4를 구매할 경우 정부 보조금은 물론이고 지자체 보조금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에 폴스타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폴스타4 싱글모터 모델 구매시 이들 지역 고객에게도 국고·지자체 보조금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원한다고 방침을 정했고, 현재 이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 보조금은 소비자가 신차 출고 후 2개월 내 서류를 제출해야 수령할 수 있다. 하지만 차량 출고가 지연될 경우 계약 시점에서 예상했던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폴스타 4도 당초 8월 출시때만해도 지자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연말이 다가온 현 시점에서 출고가 이뤄지면서 보조금을 받지못하게 된 곳들이 많아진 것이다.
폴스타코리아 측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 보조금이 소진된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해당 금액과 국고 보조금을 전액 지원해주는 정책을 도입했다”면서 “이는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 처음이며, 전기차 보조금 지원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폴스타 4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이 가장 낮은 서울의 경우 275만 원, 지자체 보조금이 높은 편인 부산 기준으로는 250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보조금 지원은 8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폴스타 4를 기다려준 고객에 대한 감사의 뜻”이라며 “폴스타4의 예상보다 늦어진 출고로 인해 상당수 지역의 보조금이 소진된 것을 확인했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를 통해 구매하면 최대 4%의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또한 5년 또는 10만km의 일반 부품 보증과 8년 또는 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보증 수리시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폴스타코리아의 이번 정책에 대해 “보조금이 소진된 상황에서 그 금액을 브랜드가 전액 지원한다는 것은 매우 파격적인 조치”, “소비자를 위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려는 브랜드의 노력이 돋보인다”, “이런 정책 덕분에 전기차 구매 결정이 한층 쉬워졌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폴스타코리아의 이 같은 고객 중심적인 행보는 단순히 차량 판매를 넘어 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고객 신뢰 구축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폴스타 4는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SUV로, 6690만 원(부가세 포함, 보조금 미적용)부터 시작하는 매력적인 가격과 최대 511km의 넉넉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갖춰 출시와 함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폴스타 4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국고보조금은 224만 원으로 책정됐다. 보조금 혜택이 높은 지역인 부산시의 경우 보조금 250만 원을 합산하면, 실구매가는 약 6200만 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