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야당, 국민의힘 의원에 “탄핵 동참” 압박…지역사무소 앞 규탄 집회
민주당 부산시당 “국민의 답은 정해졌으니 탄핵 가결 투표로 응답해야”
구·군 주민시국모임과 야3당, 13일 여당 의원 부산 사무실 앞 연속 집회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부산지역 야당이 국민의힘 현역 의원 압박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등 야당은 1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했던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을 향해 “탄핵 가결 투표”를 하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반선호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내란수괴가 일으킨 12·3 내란의 종착지인 탄핵역이 눈앞에 다가왔다”면서 “국민의힘에서는 탄핵에 찬성하는 국회의원이 하나둘씩 국민들께 고해성사를 하고 있고, 부산에서는 6선의 중진 조경태 의원이 탄핵 열차에 탑승했다”고 지적했다. 반 대변인은 “부산을 지역구로 하는 나머지 16명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고한다”면서 “국민의 답은 정해졌으니 탄핵 가결 투표로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겁하게 숨지 말고, 질서있는 퇴진 운운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탄핵열차에 올라타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진보당은 부산의 구·군 주민시국모임과 야3당(민주당 부산시당, 조국혁신당 부산시당, 진보당 부산시당)이 13일 오후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의 지역 사무실 앞에서 탄핵 표결 동참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3일 오후 3시 30분 동래구 서지영 의원사무소 앞, 오후 4시 30분 기장군 정동만 의원사무소 앞, 오후 5시 서구동구 곽규택 의원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또 오후 5시 30분 연제구 김희정 의원사무소 앞과 사상구 김대식 의원사무소 앞, 오후 6시 부산진구(갑) 정성국 의원사무소 앞, 오후 6시 30분 금정구 백종헌 의원사무소 앞과 사하구(을) 조경태 의원사무소 앞, 오후 7시 수영구 정연욱 의원사무소 앞과 해운대구(갑) 주진우 의원사무소 앞, 오후 7시 30분 북구 박성훈 의원사무소 앞에서 ‘2차 탄핵 찬성’ 주민 규탄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