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2공구와 접근도로 공사에 건설사 무응찰
접근철도 1공구만 두곳 응찰 경쟁 성립
국가철도공단과 조달청, 조만간 재공고
어려운 공사에 공사비도 빠듯 원인 분석
가덕도신공항과 연결되는 접근철도와 접근도로 공사 입찰에서 접근철도 1공구만 경쟁입찰이 성립됐고 2공구와 접근도로 입찰은 무산된 것으로 나왔다.
그동안 건설 공사 비용이 급상승했는데 공사비는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23일 국가철도공단과 조달청에 따르면 22일 오후 마감한 접근철도·접근도로 공사 입찰에서 접근철도 1공구 공사에 롯데건설 컨소시엄과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응찰했다.
이번 공사입찰은 △접근철도 1공구 △접근철도 2공구 △접근도로 등 3개 분야로 나눠 발주됐다.
그런데 접근철도 2공구와 접근도로는 무응찰로 마감됐다. 아무 건설사도 응찰하지 않은 것이다.
접근도로는 조달청이 발주했는데 조만간 재공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존과 똑같은 조건에서 재발주하게 되면 다시 무응찰 가능성이 있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접근철도는 2공구 입찰을 위해 24일 주요 건설사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국가철도공단은 건설사들로부터 입찰을 하지 않은 이유를 듣고 건설사들의 요구사항도 수렴할 계획이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결국은 공사비가 문제인데 이는 기획재정부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건설사들은 신호공사는 분리발주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접근철도 1공구는 입찰이 성립됐는데 2공구가 안된 이유는 2공구가 상대적으로 난공사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건설사들이 신호공사를 분리 발주해 공사비 부담을 낮춰달라는 것이다. 신호공사비는 5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접근철도 1공구에는 롯데건설과 HJ중공업 해전산업 신진유지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꾸렸고 한신공영은 SGC이앤씨 라온산업 광득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