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착 1년 OK저축은행 흥행은 성공…봄배구는 내년 기약
현재 6위, PO 탈락 확정
홈 경기 평균 3000여 관중 운집
열기 걸맞은 성적 내년 시즌 과제
지난 1일 OK저축은행의 홈구장인 강서체육관을 가득 채운 관중들. OK저축은행 제공
지난해 부산에 둥지를 튼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 읏맨이 플레이오프(PO) 진출 실패에도 최다 관중을 동원하며 연고지 부산에 연착륙했다.
11일 기준 OK저축은행은 2025-2026시즌 종료 두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47점으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이기더라도 PO 진출이 불가능하다. 남자부는 3위 KB손해보험 4위 한국전력, 5위 우리카드가 막바지 3위 쟁탈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고지를 부산으로 이전하며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쓴 OK저축은행의 홈경기에는 구름 관중이 몰렸다.
올 시즌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홈16경기에 관중 5만 3651명을 동원, 경기당 평균 3353명을 수용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 3000명을 돌파한 건 남녀부를 통틀어 OK저축은행이 유일하다.
종전 최고의 관중 동원력을 보였던 남자부 현대캐피탈(올해 평균 관중 2744명)과 여자부 흥국생명(평균 관중 2751명)을 크게 넘어섰다. OK저축은행은 16차례의 홈경기 중 6차례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흥행에 걸맞은 성적 내기가 다음 시즌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에서 영입한 베테랑 전광인은 한물갔다는 평가를 뒤집는 눈부신 활약으로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올시즌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며 두각을 나타낸 차지환의 성장도 ‘봄배구’ 실패 속 위안거리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가 시즌 시작 전 이탈했던 OK저축은행은 내년 우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국내파들의 약진이 더해진다면 열기에 걸맞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OK저축은행은 부산에서 15일 오후 2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