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에 뜬 ‘인간 북극곰’, 겨울 바다 달궜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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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일 부산 북극곰축제 개최
2만여 명 참가해 입수 등 행사

국내 최고 겨울 이벤트인 ‘제38회 부산 북극곰축제’가 열린 9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참가자들이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수영구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수영 동호인만이 아닌 시민과 관광객들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축제로 마련됐다. 이재찬 기자 chan@ 국내 최고 겨울 이벤트인 ‘제38회 부산 북극곰축제’가 열린 9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참가자들이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수영구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수영 동호인만이 아닌 시민과 관광객들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축제로 마련됐다. 이재찬 기자 chan@

국내 최고 겨울 이벤트인 제38회 부산 북극곰축제가 시민과 관광객 2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9일 큰 인기 속에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는 새해맞이로 시작한 당초 북극곰축제의 의미와 시기에 맞춰 열렸으며, 축제 사상 처음으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수영구가 후원한 이번 축제는 지난 7~9일 사흘 동안 진행돼 바다에 입수한 ‘인간 북극곰’ 2000여 명을 비롯해 축제에 참여한 인원만 2만여 명에 달했다. 부산 북극곰축제는 매년 수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 등이 참가하면서 영국 BBC 방송이 ‘세계 10대 이색 겨울 스포츠’로 선정할 만큼 세계 최고의 겨울 바다 이벤트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는 해운대가 아닌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되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축제 기간 내내 해양 생태계 보호와 기후 위기를 알리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사진전’과 북극곰 축제를 상징하는 축제 캐릭터와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북극곰 캐릭터 포토존’이 운영돼 참가자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특히 광안리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한 전야 행사가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8일 광안리 바닷가에서는 드론 수백 대가 행사 캐릭터인 북극곰 등을 그려내며 광안리 밤하늘을 수놓았다. 함께 열린 뮤직콘서트에는 ‘분리수거밴드’, ‘몽키 그루브’, ‘유얼마인’의 수준 높은 무대가 펼쳐지면서 축제 열기를 더했다.

9일 오전 9시 본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열린 ‘1km 동행 수영’에서는 500여 명의 수영 동호인들이 광안리 앞바다에 뛰어들어 1km 구간에서 수영을 즐겼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수많은 참가자들이 북극곰 복장을 하고 달리는 ‘북극곰 러닝 레이스’와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입수식에서는 ‘뭉쳐야 찬다’에서 맹활약 중인 허민호 전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가 입수 메이트로 함께하며 ‘인간 북극곰’들과 겨울 바다에 뛰어들기도 했다. 허민호는 “세계적인 축제인 부산 북극곰축제의 입수 메이트 1호로 선정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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