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선거 '바로미터' 낙동강벨트 요동, 민주 우위 현실화 되나

권기택 선임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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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후보 경쟁력·강한 연대 호재
야, 사법 리스크·내부 갈등 악재

더불어민주당 김이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및 시·도당 공관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청래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이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및 시·도당 공관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청래 대표. 연합뉴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낙동강벨트’가 요동치고 있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지방선거 후보들 사이에 강한 연대의식이 감지되고 있는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에선 출마자들의 사법 리스크와 이전투구로 심각한 내부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방선거까지 지속될 경우 ‘민주당 우위’ 구도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낙동강과 접해 있는 부산 북, 사하, 사상, 강서구와 경남 김해, 양산시 등 6개 지역은 이른바 부산·울산·경남(PK) 선거의 ‘바로미터’로 통한다. 이곳에서 승리한 세력이 전체 PK 선거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여덟 차례의 지방선거 결과가 이를 여실히 입증한다.

1회(1995년) 지방선거 이후 6회(2014년) 때까지 민주당 계열의 정당은 낙동강벨트에서 단 한곳도 이긴 적이 없다. 당연히 민주당은 PK 지방선거에서 ‘전멸’에 가까운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때인 7회(2018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은 ‘낙동강 전투’ 승리를 발판 삼아 PK 전체에서 압승을 거뒀다. 당시 민주당은 PK 광역단체장은 물론 39개 기초단체장 중 25곳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4년 뒤 8회 때 낙동강벨트에서 전패한 민주당은 PK 지자체장 선거에서 1석도 얻지 못했다.

4년 만에 리턴매치를 앞둔 여야 PK 정치권의 모습은 대조적이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도를 바탕으로 자신감이 넘치고, 국민의힘은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무엇보다 6월 선거에 나설 예정인 국민의힘 현직 기초단체장들은 사법 리스크에 휩싸여 있거나 나이가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태원 북구청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선고를 받은 상태이고,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국민의힘에서 제명됐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몇차례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70세가 넘은 고령이고, 홍태용 김해시장도 ‘노무현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달리 민주당에선 부산의 정명희(북구)·김태석(사하구) 전 구청장과 경남의 김일권 전 양산시장 등 전직 기초단체장들이 재기를 노리고 있고, 몇몇 경쟁력 갖춘 인물들이 지자체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에선 이곳에 연고가 있는 전재수(부산) 김경수(경남) 두 광역단체장 후보의 전면 지원이 예상된다. 전재수 의원은 부산 북구 출신 3선 국회의원이고,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경남 김해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무엇보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이곳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마하고, 범야권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나설 경우 기존 선거구도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권기택 선임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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