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집결한 국민의힘…“이 대통령, 사법 3법 거부권 행사해야”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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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랑채 앞 현장 의총
당 지도부, 소속 의원 검은 옷 입고 집결
도보행진 뒤 청와대 항의서 전달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5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손팻말을 들고 청와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5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손팻말을 들고 청와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청와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사법 3법(법왜곡죄·재판소원제·대법관 증원법)’을 규탄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70여 명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검은색 옷과 검정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집회를 진행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만약 오늘 국무회의에서 세 악법을 통과시키는 의사봉을 두드린다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망치질이 될 것”이라며 “3대 악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국민이 이재명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가 이곳에서 외치는 절규에 귀를 닫는다면 이 정부가 치르는 대가는 참혹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이 악법 통과를 보고도 행동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이 치러야 할 대가도 참혹할 것이다. 이제 국민이 나서서 함께 막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사법 파괴 3대 악법을 공포하는 것은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라며 “사법 파괴 3대 악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이 대통령 스스로 대한민국 5000년 역사의 크나큰 죄인이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이 대통령은 어제 필리핀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리스크 대응에 몰두해야 할 시간에 SNS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사건 조작'이라는 글을 올리며 본인의 재판과 관련된 공소 취소 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며 “해외 순방 중에도 자기의 범죄 행각을 지우기 위해 골몰하고 있는 대통령을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이곳 청와대에서 3대 악법이 그대로 공포한다면 공소취소 선동, 대법원장 사퇴 공갈협박 같은 집권세력의 대한민국 헌법 파괴 선동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의 귀신같은 꼼수는 하늘의 이치를 꿰뚫었고, 신묘한 방탄은 땅의 이치를 통달했다"며 "그동안 지은 죄가 많으니 완벽함을 알고 이만 그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규탄 의원총회를 마친 뒤 청와대 측에 ‘사법 파괴 3대 악법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3일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사법 3법’ 국회 통과를 규탄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후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과 함께 국회의사당에서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을 진행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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