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사망 27명 부상… 부산 반얀트리 호텔 어떤 곳이길래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기장군 지하 3층~지상 12층
195객실 규모 5월 개장 예정
향토기업이 시행·시공 담당
“책임감 있는 목소리 없어”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으며,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으며,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올해 5월 개장을 앞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친 가운데 해당 건물이 어떤 곳인지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은 부산 기장군 기장읍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 만들어지는 시설이다. 4만 1270㎡ 부지에 총 195객실과 실내외 온천시설, 갤러리, 레스토랑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지난해 말 사용 승인이 났고, 인테리어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해당 사업은 2019년 부산도시공사로부터 토지를 낙찰받은 ‘루펜티스 컨소시엄’이 시행했다. 루펜티스 컨소시엄은 부산 분양대행사인 지우알엔씨와 삼정기업, BNK투자증권 등이 출자해 만든 회사다.

시공은 1985년 건립된 부산의 대표 건설사 중 한 곳인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가 공동으로 맡았다. 삼정기업은 40년간 부산·대구와 수도권에 총 3만 5000여 세대를 공급한 중견 건설사다.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컨소시엄과 시공사 측에서 건물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그룹 계열인 반얀트리 호텔엔리조트는 운영 인계를 받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부산 향토기업이 시행하고 시공한 사업장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했지만, 이들로부터 사과나 책임감 있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향후 사고 관련 보상이나 책임, 수습을 어디서 담당하게 될지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