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과 함께하는 뜻깊은 역사 탐험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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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물관 코딩과 보드게임 활용
일제강제동원역사관 비대면도 준비
국립가야문화연구소 시민 대상 특강

부산시립박물관이 코딩로봇과 보드게임을 활용해 역사 교육 프로그램을 연다. 부산시립박물관 제공 부산시립박물관이 코딩로봇과 보드게임을 활용해 역사 교육 프로그램을 연다. 부산시립박물관 제공

2025년을 맞아 각 박물관이 초등생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역사 특강을 시작한다.

먼저 부산시립박물관은 초등학생 대상 주말 프로그램 ‘오조봇 전사,부산을 지켜라’를 준비했다. 22일 오후 1시 박물관 교육실에서 첫 강좌를 시작하며 6월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 가덕도 천성진성 발굴조사에서 나온 조선 후기 갑옷과 오는 4월 열리는 부산시립박물관 테마기획전 ‘甲 of 甲 부산갑옷’과 연계해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전시실 유물을 보며 조선시대 갑옷의 종류와 특징, 부산의 주요 관방 유적에 대해 배운 후 코딩 로봇인 오조봇을 활용한 보드게임으로 재미있게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게 된다. 교실에서 강좌식으로 진행되는 교육이 아니라 전시실을 돌아 다니며 유물을 보며 설명 듣고, 코딩과 보드게임을 활용한 역사 퀴즈를 통해 재미있게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게 된다.

부산시립박물관 초등학생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되는 코딩로봇과 보드게임판. 부산시립박물관 제공 부산시립박물관 초등학생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되는 코딩로봇과 보드게임판. 부산시립박물관 제공

부산시립박물관 초등학생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되는 코딩로봇과 보드게임 카드. 부산시립박물관 제공 부산시립박물관 초등학생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되는 코딩로봇과 보드게임 카드. 부산시립박물관 제공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조선시대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재밌게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교육이 있는 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누리집(museum.busan.go.kr)을 통해 선착순 32명을 접수 받는다. 교육은 무료이다.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내 책상 위의 소녀상’ 완성품.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제공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내 책상 위의 소녀상’ 완성품.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제공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지난해 광복절 특집으로 진행한 어린이 프로그램 진행 모습.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제공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지난해 광복절 특집으로 진행한 어린이 프로그램 진행 모습.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제공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부산 남구 대연동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유아,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대면 프로그램 5개와 비대면 프로그램 5개로 직접 역사관을 찾아오지 못해도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대면 프로그램은 강제동원의 유형에 대해 배우고 ‘무드등(燈)’을 만들어 보는 ‘별 헤는 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알아보고 소녀상 석고 부조를 만들어보는 ‘내 책상 위의 소녀상’, 진로 체험 프로그램 ‘출발! 역사관 탐험대’, 태극기와 국가 상징에 대해 알아보는 ‘태극기 휘날리며’, 어린이체험관 연계 프로그램 ‘포모와 지옥섬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비대면 프로그램은 동화 ‘방구 아저씨’를 소재로 팝업북을 만들어보는 ‘다시 쓰는 방구아저씨’,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알아보고 종이인형을 만들어보는 ‘내 책상 위의 소녀상’, 강제동원 유형 중 노무동원에 대해 알아보는 ‘긁어, 보자’를 비롯해 온라인으로 체험 가능한 ‘역사관 미리보기’와 ‘모바일 체험활동지’로 구성돼 있다. 비대면 프로그램은 신청 단체에 교재를 제공하고 동영상을 통해 교육이 진행되거나, 휴대전화 같은 스마트기기로 자율 참가하는 방식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다. 평일은 단체 단위로 진행되며 토요일은 개인, 가족 단위로 참여한다. 참가 신청은 전화(051-629-8625) 또는 이메일(taylor@fomo.or.kr)로 가능하다.

지난해 9월 경남 김해시 관동동에 들어선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전경. 부산일보DB 지난해 9월 경남 김해시 관동동에 들어선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전경. 부산일보DB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강당(경남 김해시 대청로 45)에서 ‘가야사 시민 아카데미’를 연다.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세계와 가야 문화의 가치를 조명하는 다채로운 주제에 관해 이집트 고고학자 곽민수 등 국내 유수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오후 3시부터 2시간 열리며 세부 강좌 내용을 살펴보면 △3월 26일 ‘가야! 자율과 공존의 이름’(하승철, 경남연구원) △4월 30일 ‘가야사 톺아보기’(백승옥, 부경역사연구소) △5월 28일 ‘로마는 어떻게 강대국이 되었는가’(정기문, 군산대학교 역사학과) △6월 25일 ‘함안 말이산고분군의 역사적 가치’(이주헌, 부경역사연구소) △7월 30일 ‘진시황과 통일제국의 유산’(조윤재, 고려대학교 문화유산융합학부) △8월 27일 ‘인골로 보는 가야인의 삶’(김형철,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9월 24일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그 상징성과 변천과정’(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 △10월 29일 ‘금관가야의 왕성, 김해 봉황동 유적’(김지연,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11월 26일 ‘고대 한반도의 해상교역’(이은석, 국립해양유산연구소)으로 구성했다.

참가 신청은 각 강좌 개최 전일까지 전화(055-211-9065) 또는 전자우편(lsm1894@korea.kr)을 통해 선착순(강좌별 100명)으로 받는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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