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51% vs 정권유지 39%…부울경은 ‘정권유지’ 우세
한국갤럽 3월 셋째 주 조사
윤 대통령 탄핵 찬성 58%
정당지지도는 오차범위 내 접전
앞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정권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정권유지론’이 ‘정권교체론’을 앞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39%,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1%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0%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찬성한다는 의견은 58%를 기록했고, 탄핵 반대는 36%로 나타났다.
부울경 지역에서는 정권유지론이 정권교체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권을 유지하고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50%를, 정권을 교체하고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41%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6%,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0%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차기 정치 지도자에 대한 선호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6%로 가장 높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9%로 뒤를 이었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4%, 오세훈 서울시장 4%, 홍준표 대구시장 3%,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