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행 "이제 '좌우'는 없다. 대한민국 미래만 생각"
한 총리 87일 만 직무 복귀
'기각' 결정 후 곧바로 서울청사로 출근
"이제 좌우는 없어. 나라 발전이 우리 과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87일 만에 직무에 복귀했다.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 직후 곧바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한 한 대행은 "이제 좌우는 없다.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것만이 우리의 중요 과제"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서 헌재 결정에 사의를 표하고, 최상목 권한대행과 국무위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한 대행은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총리가 직무 정지 중인 국정을 최선을 다해 이끌어 준 최상목 권한대행과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급한 일부터 추슬러 나갈 것"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이 정말 잘 우리의 발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 정치권, 국회와 모두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또 "이제는 좌우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과제"라며 "저는 이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으로 생각하고 복귀와 함께 그러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당장 영남권 대형 산불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은 이와 관련해 "오후에는 큰 산불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분들을 뵙고, 또 특히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 제가 직접 손으로 위로의 편지를 드렸다. 그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