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녹산국가산단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들어선다…7100억 원 투입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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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 부산본부, 이지스자산운용과 대행사업 계약
2030년 준공 목표…‘부산 1호 AI 데이터센터’ 예약
조선기자재 주력산업 AX 촉매제 역할 기대

총 7100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30년까지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 일대에 들어설 이지스자산운용 신규 AI 데이터센터(지하 1층, 지상 13층) 투시도. 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제공 총 7100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30년까지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 일대에 들어설 이지스자산운용 신규 AI 데이터센터(지하 1층, 지상 13층) 투시도. 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제공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의 ‘인공지능(AI) 특화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녹산국가산단에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것은 처음으로, 부산권에서도 최초 사례라는 설명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는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 5일 이지스자산운용(주)과 대행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71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부산 강서구 녹산산단 일대에 지하1층, 지상 13층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국비펀드인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308억 원이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되며, 총사업비 가운데 나머지는 민간투자로 진행된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 데이터센터는 생성형 AI 시대를 겨냥한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설계됐으며, 일부 층은 AI 학습에 특화된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으로 구성된다. AI 데이터센터는 GPU의 무게 등을 감안해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일반 데이터센터와는 달리 하중, 층고, 깊이 등을 차별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총 7100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30년까지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 일대에 들어설 이지스자산운용 신규 AI 데이터센터(지하 1층, 지상 13층) 투시도 정면. 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제공 총 7100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30년까지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 일대에 들어설 이지스자산운용 신규 AI 데이터센터(지하 1층, 지상 13층) 투시도 정면. 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제공

AI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면 서부산권 산업단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조선기자재 업체들은 생산라인의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축적하고 AI 분석을 통한 품질 예측이 가능해진다. 이는 조선 빅3 대기업과의 공급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산단공 육근찬 부산지역본부장은 “산업단지 내 AI 데이터센터 유치는 산업현장의 제조 지능화를 위한 핵심과제”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통해 녹산국가산단 내 입주기업의 AX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I 산업의 심장부로 불리는 AI 데이터센터는 AI 워크로드(컴퓨팅 리소스가 작업 완료 또는 결과 도출을 위해 수행하는 처리 작업의 유형과 양), 특히 대규모 AI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인프라를 갖춘 데이터센터이다. 일반 데이터센터와는 달리 고강도 AI 연산의 막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 GPU 중심, 특수 인프라 및 설계(전력 및 냉각, 냉각 기술, 스토리지 및 네트워킹 등) 등 특징을 지닌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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