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찬장 총격 30대 용의자 체포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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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협회 만찬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호를 받으며 대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협회 만찬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호를 받으며 대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공식 만찬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대통령 부부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은 모두 무사했지만, 현장에서 용의자가 체포되면서 미국 내 정치 지도자 경호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께 행사장에 입장해 국가 연주 의식을 마친 뒤 식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사건은 약 30분 뒤인 오후 8시 30분께 발생했다. 행사장 내부에서 여러 차례 총격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들려왔고, 곧바로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무대 위로 뛰어올라 “총격 발생”을 외치며 대응에 나섰다.

당시 무대 위 헤드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JD 밴스 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긴 뒤 행사장 뒤편으로 긴급 대피했다.

용의자는 보안검색대를 향해 여러 무기를 들고 돌진하다 현장에서 제압됐다. 이 과정에서 비밀경호국 요원 1명이 총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 로이터연합뉴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시건 이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의자가 무기를 들고 돌진했지만, 용감한 요원들에 의해 제압됐다”며 “한 요원이 총에 맞았지만 매우 좋은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던 덕분에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가 ‘이란에서의 전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알 수 없다. 우리는 (수사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주 토랜스 출신의 콜 토마스 앨런(31)으로 확인됐다. 그는 교사이자 비디오게임 개발자로 활동해온 인물로, 시험 준비 및 개인지도 업체에서 시간제 교사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2년 사이 세 차례나 직접적인 총격 위험에 노출됐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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