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간호사 부족한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병상 가동률도 6년째 평균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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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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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산업재해 의료 담당
병상 가동률 6년째 평균에 못 미쳐
응급실엔 응급의학과 전문의 없어
의사·간호사 결원도 늘어나는 추세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 이헌승 의원실 제공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 이헌승 의원실 제공

부산·울산·경남 산업재해 의료를 담당하는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과 부산의원 병상 가동률이 6년 연속 공단병원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이후 응급의학과 전문의도 없이 응급실이 운영됐고, 의사와 간호사 결원까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창원병원 병상 가동률은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한 차례도 공단병원 평균을 넘지 못했다.

창원병원 병상 가동률은 2021년 61.6%로 공단병원 평균 67.1%보다 5.5%포인트(P) 낮았다. 2022년엔 44.2%까지 떨어져 공단병원 평균 58.5%와 격차가 14.3%P까지 벌어졌다. 2023년 67%, 2024년 59.6%, 지난해 67.7%, 올해는 7월까지 70.7%를 기록해 같은 기간 공단병원 평균인 69.3%, 66.5%, 69.9%, 72.7%보다 각각 낮았다.

산재 근로자 사회 복귀 등을 돕기 위한 전문 재활치료 실적도 부진했다. 창원병원 소속 부산의원을 포함한 전문 재활을 실시한 수는 2024년 창원 본원 451명, 부산의원 118명 등 총 569명이었다. 지난해에는 창원 본원 402명, 부산의원 167명으로 전년과 569명으로 총 숫자는 동일했다. 같은 기간 공단 전체 전문재활 실시자는 3441명에서 4020명으로 16.8% 증가했지만, 창원병원 전체 실적은 한 명도 늘지 않은 셈이다.

창원병원 병상 가동률은 공단 평균보다 낮고, 전문 재활 실적도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의료진 결원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기준 창원병원 의사 정원은 40명이지만, 실제 근무 의사는 34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의사 결원은 2명에서 6명으로 3배 증가했다.

간호사도 지난해 정원 199명 중 결원이 9명으로 총 190명이 근무했지만, 올해 7월 기준 185명으로 줄면서 결원이 14명으로 늘었다. 더욱이 창원병원은 2024년 이후 응급의학과 전문의 대신 비전공의 2명이 응급실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헌승 의원은 “창원병원은 부산의원까지 포함해 부울경 산재 근로자 치료와 재활을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지만, 정작 병상 가동률과 전문 재활치료 등의 실적이 낮고 의료진 결원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창원병원이 동남권 산재 근로자들 건강과 근로 복귀를 책임질 수 있도록 종합적인 개선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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