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항공사 청소 노조 파업 격화
27일 부산 중구 대한항공 부산지점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대한항공 한국공항분회 조합원들이 청소용역의 대한항공 직고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속보=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등 13개 항공사의 수하물 운반과 청소를 담당하는 용역업체 노조 파업(본보 지난 24일 자 10면 보도)으로 인한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노조는 천막 농성까지 예고하며 끝장 파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사측은 노조의 요구가 ‘갑질’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와 사측이 평행선을 달리는 모양새다.
노조 “대한항공 직고용” 요구
공항 일대서 천막 농성 예고
사 측 “임금 많은데 갑질” 반발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대한항공한국공항분회(이하 노조)는 27일 오전 10시 부산 중구 대한항공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용역 업체의 원청인 대한항공이 직접 하청업체 노동자를 직고용해야 한다”며 “하청업체인 선정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뤄진 협상에서 단 한 차례도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 간부가 파업 이후 징계를 받은 부분을 거론하며 ‘노조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23일부터 공항 혼잡시간 기내청소, 수하물 운반 파업을 진행 중이다. 오전 4시간(오전 6시 30분~오전 10시30분), 오후 4시간(오후 7시~오후 11시) 청소, 수하물 운반 업무를 하는 노조원 104명 중 절반 가량인 50여 명이 파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 측인 선정인터내셔날, 한국공항 측이 대체인력을 투입해 지연, 결항 등에 따른 파업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노조 측은 이르면 28일부터 공항 일대에서 파업과 함께 천막농성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사측과 노조는 ‘물밑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정년연장, 임금인상 등의 부분에서는 양측이 합의할 만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가 끝장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지만, 사 측은 오히려 노조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선정인터내셔날 측은 지난 26일 성명서를 내고 “노조를 주도하는 직원들의 급여는 본부장급 임금보다 많다”며 “정년 이후 촉탁직이라 할지라도 다년 계약이 가능하다는 안과 적정한 임금 인상을 고려하겠다는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