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부암동과 당감동을 ‘서면동’으로 바꿔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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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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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부암동과 당감동을 ‘서면동’으로 바꾸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또다시 커지고 있다. 부암동과 당감동 주민들은 2011년과 2015년에도 낙후된 신발 공장 지대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자며 ‘동이름 교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17일 부산진구의회에서 방광원 주민복지위원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암 1·3동과 당감 1·2·4동을 서면동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방 위원장의 이 같은 5분 발언 배경에는 주민들의 지지 서명이 있다. 부암동과 당감동 지역 주민들은 올 5월부터 ‘부암·당감동의 서면동 개정추진위원회’를 꾸리고 활동 중인데 한 달여 만에 4264명의 지지 서명을 받아 지난달 말 부산진구의회에 제출했다.

주민들 ‘동이름 교체’ 요구 확산

4000여 명 지지 서명 구의회 제출

‘공장·화장터’ 부정적 이미지 강해

2011년, 2015년에도 개명 요청

주민들이 서면동 개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부암동과 당감동이 가지는 부정적 이미지 때문이다. 방 위원장은 “당감동의 경우 화장시설이 영락공원으로 이전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화장막’이라는 선입견이 있고 부암동 역시 쇠퇴한 부산의 신발산업 중심지라는 이미지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떨어지고 재산상의 피해도 크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서면동으로 개명을 추진하는 이유로 ‘익숙함’과 ‘가치’를 내세운다. 박삼득 추진위원장은 “보통 부암동과 당감동에 사는 주민들은 ‘어디 사냐’라는 질문을 받으면 ‘서면’이라고 말하는 게 당연하게 여길 정도로 익숙하고 주변 아파트들도 다 서면이라는 명칭을 쓸 정도로 서면이 갖는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7월 말까지 1만 명의 서명을 받아 부산진구에 제출하고 주민들이 힘을 합쳐 가두집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행 지방자치법 제4조의 2에 따르면 동의 명칭과 구역은 종전과 같이 하고 이를 폐지 또는 나누거나 합칠 때에는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명칭의 변경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고 그 결과를 광역단체장에게 보고하기만 하면 된다. 박 추진위원장은 “부암동, 당감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주민의 대표기관인 구청과 구의회가 꼭 의지를 갖고 추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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