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유닛 케이스 납품 78만 세트 800억 원어치 계약

자동차부품 업체인 동남정밀(주)이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한다. 테슬라의 개발 일정에 맞춘 개발 실적 때문이다.

동남정밀은 31일 “계열사인 (주)코넥이 미국 테슬라의 모델3과 모델Y에 장착되는 드라이브 유닛 케이스 공급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드라이브 유닛은 모터와 감속기 등을 모듈화한 부품을 이야기한다.

코넥은 미국 네바다 주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에 납품한다. 수주 물량은 총 78만 세트이며 이를 통해 코넥은 연간 8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코넥의 테슬라 계약의 배경에는 발 빠른 개발 속도가 있다는 평이다. 코넥은 드라이브 유닛 케이스를 4개월 만에 개발했는데 이는 글로벌 업체가 드라이브유닛 케이스를 개발하는데 통상 8개월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일이다. 코넥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 개발의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남정밀은 알루미늄 주물 제품을 주로 만드는 회사로 엔진과 변속기 부품이 주요 생산품이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용 제품과 전기차 부품을 개발해서 양산 중이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