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 건물논란, 스타벅스 빌딩인 줄 알았더니… 절반이 불법유흥+성매매
그룹 빅뱅 멤버 대성(30·본명 강대성)이 소유한 강남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 채널A에 따르면 현재 군복무 중인 대성은 지난 2017년 11월 강남 한복판에 있는 건물을 310억원에 매입했다. 대성은 140억원은 자기 자본으로, 나머지는 은행 대출을 통해서 빌딩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임대수익만 매달 약 1억원에 달한다.
대성이 매입한 건물은 연면적 4026㎡ 규모이며 지상 9층, 지하 2층 구조로 1990년 준공됐다. 학동역 사거리 대로변에 있으며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약 660m 떨어진 역세권 건물이다.
대성 빌딩 1층에는 스타벅스가 들어서 있으며 옥외 광고판도 마련돼 있어 별도의 수입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건축물 대장에 따르면 5층부터 8층까지 각종 식당과 사진관이 입주해 있다. 하지만 건물 외벽에 간판이 없고 식당으로 등록된 3개 층은 엘리베이터 버튼도 눌러지지 않았다. 사진관으로 등록된 8층은 철문으로 막혀 들어갈 수 없었다.
채널A에 따르면 이 건물에선 2005년부터 유흥업소들이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빌딩의 절반 이상이 불법 유흥과 성매매 알선 장소로 이용되고 있지만 건물주인 대성 측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부동산 관계자들은 대성이 유흥업소 입점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고 보고 있다. 수백억 원에 달하는 건물을 사면서 내부를 둘러보지 않았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구매 전에) 임대 내역을 클라이언트들이 다 본다. 안 보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만약 대성이 몰랐다고 하더라도 책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건물주는 건물의 용도대로 유지관리를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편성부 multi@busan.com
디지털편성부01 mult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