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하다 상대 고환 움켜쥔 셀틱 선수 '2경기 출전정지' 징계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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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홈페이지 캡처. BBC 홈페이지 캡처.

수비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고환을 움켜쥐는 행위로 퇴장당한 셀틱 미드필더 라이언 크리스티(24)가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셀틱은 2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코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레인저스와 2019-20시즌 스코틀랜프 프리미어십 21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다소 황당한 장면이 나왔다. 셀틱의 라이언 크리스티가 레인저스 공격수 알프레도 모렐로스의 돌파를 저지하려다 고환을 움켜쥔 것이다.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모렐로스와 마주한 크리스티는 '알까기'를 허용하고 말았고, 자신을 돌파하려는 모렐로스의 고환을 왼손으로 강하게 움켜쥐었다. 모렐로스는 즉시 사타구니를 붙잡으며 쓰러졌다.


BBC 트위터 영상캡처. BBC 트위터 영상캡처.

아이러니하게도 크리스티는 수비 과정에서 사타구니에 부상을 입고 경기가 끝나기 10분 전 교체아웃되어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후 스코틀랜드 축구협회는 크리스티에게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셀틱 측은 "일관성이 없다"며 항의에 나섰다. 1-0으로 승리했던 2018년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모렐로스도 크리스티에게 유사한 행위를 했었으나, 당시에는 어떠한 징계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근 셀틱 크리스티의 반칙과 2018년 모렐로스가 크리스티에게 행한 반칙을 비교하며 징계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하는 게시물. 트위터 캡처. 최근 셀틱 크리스티의 반칙과 2018년 모렐로스가 크리스티에게 행한 반칙을 비교하며 징계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하는 게시물. 트위터 캡처.

셀틱은 공식성명을 내고 라이언 크리스티에게만 징계가 주어진 것은 일관성이 없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셀틱은 "당연히 우리는 스코틀랜드 축구협회에 연락해 우리의 우려를 전달할 것이다. 스코틀랜드 축구는 공정하고 일관성 있으며, 적합한 징계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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