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한국유리 부지, 부산 대표 랜드마크로 탈바꿈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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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스위트

기장 일광읍 이천리 일대 개발
최고 48층 1968세대 공동주택
지난달 사업승인, 다음 달 착공
해양문화관광시설도 함께 건립
동일 브랜드 만족도 지속 상승
회장부터 지역사회 환원에 앞장

동일스위트가 공공기여협상제를 통해 부산 기장군 일광읍 이천리 옛 한국유리 부지 일대에 최고 48층 1968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립한다. 단지 일대의 조감도. 동일스위트 제공 동일스위트가 공공기여협상제를 통해 부산 기장군 일광읍 이천리 옛 한국유리 부지 일대에 최고 48층 1968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립한다. 단지 일대의 조감도. 동일스위트 제공

부산에서 두 번째로 공공기여협상제를 통해 개발되는 옛 한국유리 부지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사업자인 (주)동일스위트는 이곳을 천혜의 자연환경과 편리한 생활 인프라가 어우러지는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혜 환경과 우수 인프라 조화

부산시는 지난달 9일 ‘옛 한국유리 용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고시했다. 동일스위트는 기장군 일광읍 이천리 345-1 일원 7만 272㎡에 지하 2층~지상 최고 48층 규모의 공동주택 1968세대와 부대 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을 건립한다.

옛 한국유리 부지는 부산에서 두 번째로 공공기여협상제를 통해 개발되는 곳이다. 지난해 1월 시와 동일스위트는 토지 가치 상승분 1727억 원과 기반시설 비용 712억 원 등 총 2439억 원을 공공 기여금으로 확정했다. 사업 추진 초기인 2018년에는 공공 기여량이 50%였지만 시가 기준을 100%로 강화해 바뀐 규정을 적용받았다.

사업자인 동일스위트는 2017년 11월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사전협상,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을 거쳤다. 지난 5월 3일 시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고, 다음 달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14만 5584㎡ 부지면적 중 7만 272㎡에는 1968세대의 공동주택이 건립되며 전용면적 84㎡ 656세대, 103㎡ 640세대, 111㎡ 640세대 등으로 구성되고, 펜트하우스는 190㎡와 217㎡로 각각 16세대씩이다. 모두 합해 8개 동으로 조성되는데 사업 승인 과정에서 공동주택 규모가 2086세대에서 1968세대로 하향 조정됐다.

공동주택 부지 외에 2만 6973㎡는 500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과 호텔 등 해양문화관광시설이 건립되고 1만 548㎡는 문화시설로 지자체에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다. 2만 4003㎡의 수변공원과 4200㎡의 가로공원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동일스위트는 도시철도 일광역에서 옛 한국유리 부지까지 이어지는 일광로 0.8km 구간의 도로 폭을 현재 12m에서 20m로, 국도 31호선 접속도로 0.4km 구간의 도로 폭은 현재 10m에서 20m로, 이천8길의 도로는 현재 6m에서 8m로 확장한다. 개발 사업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조치다.

또 일광로 0.8km 구간 중 약 500m 구간을 문화의 거리로 조성해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한 공연, 전시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유리 부지로 들어가는 길에 문화의 거리를 만들면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공공기여로 개발되는 공원이나 관광시설과의 연계성이 좋다는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

개발 부지 일대는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생활에 부족함이 없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부지 바로 앞 동해와 일광산 등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동해선 일광역과 부산도시철도 4호선 연장추진,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 등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과 기존 일광 신도시의 생활 인프라까지 그대로 누릴 수 있다. 해운대 신도시와 마린시티를 넘어서는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각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동일스위트 관계자는 “202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급화 특화 전략을 통해 옛 한국유리 부지를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분양시기와 분양가는 시장 상황을 보고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구 건설 명가로 발돋움

옛 한국유리 부지를 개발하는 동일스위트는 (주)동일의 가족 회사다. 부산 향토 기업인 동일은 1981년 (주)성우개발로 출발해 올해 창립 44주년을 맞는 지역을 대표하고 신뢰받는 건설 명가로 손꼽힌다.

40년 이상 오직 건설 한길을 달려온 동일은 건실하고 내실있는 경영으로 건설업계 최상위권의 자기자본 비율을 유지해 왔다. ‘안정 속의 성장’을 경영 이념으로 삼아 설립 초기인 1988년과 1992년 재무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1991년 계열 회사인 (주)동일종합건설을 설립한 이후에는 정부 시책에 적극 호응한 공로로 건설부 장관 표창 수상, 1992년 ISO9002 획득, 1998년 국가 보훈처장 표창 수상 등을 하기도 했다.

동일은 정관신도시 1~3차, 서면동일파크스위트 1~3차, 고양삼송 1·2차, 김포한강신도시 1·2차 등 1981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4만 5000여 세대를 공급했으며, 2015년 시공능력평가 전국 35위를 달성하며 부산 주택 건설업계의 힘을 전국에 보여줬다. 부산 도심의 대표적 흉물로 꼽혔던 일명 ‘장영자 빌딩’을 지역 최대의 주거, 업무, 판매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건물로 화려하게 변신시켰다.

동일의 고품격 주거 브랜드인 ‘동일스위트’는 부산 지역민들에게는 익숙하고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다. 동일스위트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호텔 같은 고품격 주거공간을 위한 특화 설계와 디자인 덕분이다.

사업장 환경에 따라 차별화를 둔 설계와 디자인, 시스템, 커뮤니티 시설, 조경 등은 아파트가 단순 주거공간을 넘어 특별한 테마 공간으로 느껴지도록 한다. 이런 동일스위트의 공간미학은 입주민에게 여유롭고 쾌적하고 안전한 일상 생활을 제공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이다.

■지역 사회 환원도 앞장

부산의 대표 향토 기업인 동일은 동일스위트 외에도 (주)동일리조트(통도파인이스트C.C, 통도환타지아), 사회복지법인 동일, 거제대 등 많은 가족회사를 가지고 있다.

동일 김종각 회장은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2015년 사회복지법인 동일을 설립해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동일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계열사인 동일리조트가 운영하는 통도 환타지아 역시 90%의 매출 손실에도 불구하고 임대업장 상인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운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임대료를 50%에서 최대 100% 면제했다. 2013년도에는 부산시민공원 내에 이용객을 위한 5억 원 상당의 한식형 정자를 기부해 사회 환원에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김 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제105호 회원이며 아들인 김은수 대표도 2019년 1월 아너소사이어티 제160호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부자가 나란히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돌려준다는 가치를 함께 실천하고 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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