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부산시에 직원 첫 파견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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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장급 비롯 고위직 직원 2명
본사 이전 앞서 가교 역할 기대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KDB산업은행이 이달 중 부산시에 직원 2명을 파견한다. 산은 본사 부산 이전에 앞서 산은과 부산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에 산은 이전 효과를 미리 뿌리내리게 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파견으로 지역 금융 육성, 산업 인프라 개선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르면 5일 산은으로부터 직원 2명을 파견 받는다. 파견 직원은 1급 실장급 직원 1명, 2급 전문위원 또는 지점장급 직원이다. 이들은 시 금융블록체인담당관실에서 근무한다. 시는 올 초부터 산은과 직원 파견을 논의했다. 시는 향후 산은 본사 이전에 대비한 정책 협력을 위해 직원 파견을 산은에 제안했다. 산은 내부 사정과 업무 형태를 제대로 아는 직원을 파견 받아 협력을 강화하는 취지다. 당초 3급 이하 직원 파견이 검토됐으나 종합적인 금융 정책 수립을 도울 고위급 인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변경됐다.

부산에 산은 직원이 파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에는 산은 직원이 파견되면서 금융위원회 1명, 한국은행 1명 등 외부 금융기관 직원 4명이 근무한다. 시는 이번에 파견되는 2명의 직원이 산은의 지역 투자에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파견된 산은 직원을 구심점 삼아 프로젝트 성격으로 각종 기업 지원, 산업 육성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은은 지난해부터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부산에 신설해 지역 벤처 투자, 지역 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스타트업 육성 시설인 ‘KDB넥스트원 부산’이 출범해 지역 스타트업 기업 17곳을 지원하고 있다. 산은 자본을 모태펀드 삼아 2500억 원 규모의 부산 미래 성장 펀드도 자펀드 자금을 모금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산은 본사 이전에 필요한 법 개정과는 별도로 지역에서 산은 이전 전 다양한 금융, 기업 지원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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