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LPBA 30연승·5연속 정상 위업
“노력도 있겠지만, 운도 따라”
남자부 도전 “전혀 없다” 일축
‘당구 여제’ 김가영(사진·41·하나카드)이 프로당구 역사를 새로 썼다.
김가영은 8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여자프로당구(LPBA) 결승전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 점수 4-2(11-0 11-6 11-4 3-11 9-11 11-1)로 승리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김가영은 올 시즌 3차 투어인 베트남 하노이 오픈부터 이번 7차 투어까지 5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과 함께 30연승을 질주했다. 5회 연속 우승과 30연승 모두 프로당구 최다 기록이다.
이번 우승으로 김가영은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이 또한 남녀부 최다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4000만 원을 더한 김가영은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2억 원을 돌파했고, 누적 상금 랭킹 1위(5억 4180만 원)를 굳게 지켰다.
김가영은 “위기도 무척 많았다. 중간에 위기를 넘긴 게 노력도 있겠지만, 운도 따랐다”며 남자부 PBA 도전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