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빈 앉자 달라진 마운드…롯데 안방 판도 흔들리나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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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4경기째 선발 포수 출전
볼넷 줄고 투수진 연일 호투
투수 구위 끌어내는 리드
유강남과 경쟁 체제 구축


롯데 안방에 주전 경쟁이 점화됐다. 백업 포수 손성빈이 마운드 안정을 이끌면서 유강남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에서 홈 블로킹을 시도하는 손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안방에 주전 경쟁이 점화됐다. 백업 포수 손성빈이 마운드 안정을 이끌면서 유강남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에서 홈 블로킹을 시도하는 손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안방에 주전 경쟁이 점화됐다. 백업 포수 손성빈이 마운드 안정을 이끌면서 유강남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12일 경기에 선발 출장한 손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안방에 주전 경쟁이 점화됐다. 백업 포수 손성빈이 마운드 안정을 이끌면서 유강남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12일 경기에 선발 출장한 손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안방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붙박이 주전 포수 유강남을 대신해 백업 포수 손성빈이 지난 12일 경기까지 4경기째 선발 포수 마스크를 끼고 선발 출장했다. 손성빈이 마스크를 쓰면서 마운드가 안정감을 찾는 ‘손성빈 효과’가 나타나면서 안방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롯데는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지난 12일까지 4경기 연속 선발 포수로 손성빈을 기용하고 있다. 지난 8일 출전이 손성빈에게는 시즌 첫 선발 출장이었다. ‘공격형 포수’ 유강남이 2할 초반대 타율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고 제구 불안에 빠진 투수들의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는 노림수도 있었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손성빈이 출전한 4경기에서 김진욱,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 박세웅 등 선발투수들은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불필요한 유인구가 줄어들고 공격적인 투구가 이뤄지면서 투수들은 투구 수를 아낄 수 있었다. 효율적인 투구로 소화하는 이닝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유강남 선발 9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은 6.20이었는데, 손성빈의 선발 4경기에서 평균 자책점은 1.25로 뚝 떨어졌다.

결과만큼 투구 내용도 알찼다. 유강남이 포수 마스크를 쓴 개막 이후 9경기 동안 팀 평균 볼넷은 9이닝 당 6.89개로 리그 최다였다. 하지만 지난주 4경기에서 볼넷은 경기당 2.8개로 10개 구단 중 3위 수준으로 줄었다.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스트라이크 위주의 공격적인 투구를 하면서 볼넷이 감소했다. 전체 투구 중 스트라이크 비율도 60.4%에서 65.1%로 리그 2위까지 치솟았다.

지난 9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 로드리게스는 경기 후 “지난 등판에서는 공격적으로 던지지 못했다. 오늘은 볼배합 부분에서 포수와 좀 더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손성빈의 리드를 칭찬했다.

손성빈의 포수 리드는 명포수 출신인 김태형 감독의 지론과도 맞닿아있다. 김 감독은 상대 타자의 약점 공략보다는 투수가 잘 던지는 공을 던지게하는 것이 포수의 역량이라고 본다. 4경기에 불과하지만 손성빈은 ‘정면 승부’로 그런 김 감독의 생각을 경기에서 구현해냈다.

손성빈의 수비 능력과 유강남의 공격력을 두고 김 감독의 고민은 시즌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정보근, 박재엽이 부상에서 회복하는 만큼 포수 4인의 경쟁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강남이 1할대 타율로 타격이 부진하지만 지난해 유강남은 타율 0.274로 하위 타선과 상위 타선을 오가며 롯데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15년차의 유강남이 가진 공격력과 풍부한 경험은 롯데의 시즌 전체 운영에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김 감독은 “(유)강남이가 타선에 있으면 무게감이 다르다”며 “지금은 강남이도 타격 컨디션이 안좋다. 둘 다 타격이 안좋다면 수비는 성빈이가 조금 나으니까 지금 선발 포수로 내보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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