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산청 산불 피해자 ‘애도’… 윤도 “가용 자산 총동원해 진압” 당부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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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정당 차원 장외 집회 일체 중단해야"
박찬대 “피해복구 지원”
석방 후 두번째 공식메시지, 윤 “정부·지자체 가용 자산 총동원해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 사고 피해를 두고 여야가 잇따라 피해 복구와 지원을 약속하는 메시지를 냈다. 국회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도 페이스북을 통해 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의 페이스북 공식 메시지는 이번이 두 번째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당 차원 장외 집회와 정략적 정치 행위를 일체 중단하고 모두 한자리에 모여 국가적 재난 극복에 집중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위기 대응 리더십이 절박한 상황에서 정부가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국가 리더십 공백이 지휘 혼선이나 대응 지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명확한 책임 체계와 신속한 결정으로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산불 확산으로 정부가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진화 과정에서 네 분이 숨지고 여러 사람이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산불 진압과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다치신 분들도 속히 쾌유하시길 빈다”고 밝혔다. 또 “산림청과 소방청 등 관련기관과 지자체가 가용한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서 산불을 진압해 달라”며 “더는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국에서 30건의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산불 진화 과정에서 안타깝게 생명을 잃으신 진화대원과 공무원 네 분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진화대원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신속하게 진화된 곳이 많지만, 아직도 5곳에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고 이재민도 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가용한 자산을 총동원해서 산불을 빨리 진화하고 이재민들을 잘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공식적인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 8일 구치소에서 석방된 후 페이스북에 ‘석방 메시지’를 게재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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