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프로야구단 이름 지어주세요” 전 국민 공모
18일까지 누리집 통해 접수
내년 KBO 퓨처스리그 참가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시가 지자체 최초로 창단하는 프로야구단 이름을 공개 모집한다.
울산시는 내년 1월 공식 창단을 앞둔 ‘울산 프로야구단(가칭)’ 구단 명칭을 오는 18일까지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울산 야구단의 2026년 퓨처스리그 참가를 최종 승인했다.
이에 울산시는 구단 얼굴이 될 명칭을 전 국민 공모 방식으로 선정해 창단 열기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희망자는 울산시 대표 누리집(www.ulsan.go.kr)에 접속해 구단 명칭과 그에 담긴 명명 사유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지역성 △상징성 △독창성 △활용성 등 4개 항목을 동일 비중으로 평가한다.
울산의 역사·문화·정체성을 얼마나 잘 반영했는지, 프로야구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갖췄는지가 핵심이다.
또한 실제 경기장에서 쓰일 응원 구호로서의 활용성과 한글·영문 표기의 적합성 여부도 주요 평가 항목이다.
선정 절차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단계별로 진행한다.
울산시 내부 검토를 거쳐 기본 요건을 충족하는 20개 안을 추린 뒤 1차 선정심사위원회에서 상위 10개 안을 확정한다.
이후 전 국민 대상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벌여 득표 상위 5개 안을 최종 심사 대상으로 올린다.
마지막 2차 심사에서는 선호도 조사 결과와 전문가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한다.
선정 결과는 12월 말 울산시 누리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작을 포함해 총 5명에게 시상금이 지급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자체 최초의 프로야구단인 만큼 울산의 도시 이미지와 정체성을 담아낸 참신한 명칭이 선정되길 기대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