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빠지는 북구갑, 여야 적임자 물색 한창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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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승패 가를 분기점
마땅한 인물 없어 ‘골머리’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2026년 1월 임시국회 1차 본회의에서 전날 상정된 2차 종합특검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의 건 투표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2026년 1월 임시국회 1차 본회의에서 전날 상정된 2차 종합특검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의 건 투표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가 사실상 기정사실화되면서 전 의원이 비울 ‘북구갑’ 자리를 두고 여야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부산시장과 북구갑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패키지 선거’가 이번 부산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분기점으로 해석되면서 여야 모두 적임자 물색에 한창인 모양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의원의 정치 행보 재개와 동시에 전 의원 지역구인 북구갑에서는 여야 모두 후임 물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장에 출마한다면 설 전후로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며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휩싸인 전 의원이 승부수를 던진 직후, 지역구에서는 후임 후보들이 다시 오르내리고 있다.

여권에서는 전부터 거론된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이름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하 수석 등판 시나리오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부산 해양수산부 청사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하 GPT’ 고향도 부산 아니냐”며 “(서울에) 오지 말고 부산에 그냥 있어라”는 발언 이후 급부상했다. 다만 하 수석은 최근 출마설에 대한 〈부산일보〉 질의에 "대통령께서 AI·에너지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고 답하는 등 출마설을 두고 재차 선을 긋고 있어 선거 차출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가능성도 북구갑 보궐선거에서의 ‘야권 단일 간판’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합당 성사 시, 인지도가 있는 조국 전 대표의 출마로 지역 수성을 노린다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조 전 대표 자녀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문제 등을 둘러싼 부정적 지역 정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야권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현재까지는 북구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이 직접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지난 4.10 총선에서 북구을에 출마했던 이혜영 변호사를 지원하는 방향에도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여기에 박민식 전 의원이 다시 지역에서의 출마 의사를 드러내며 복귀 움직임을 보이면서 변수가 하나 더 늘어났다.

그 외 중앙당 차원에서 김민수 최고위원 차출설도 나오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현실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부산 출신이기는 하나, 초등학교 시절 부산을 떠나 사실상 지역 연고는 없다는 것이 지역 정치계의 반응이다.

이처럼 후보로 입에 오르는 이름은 많지만 정작 여야 모두 “내놓을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시장 선거와 패키지로 맞물려 돌아가는 구도다 보니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인물 물색에 막판까지 치열한 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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