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PK 민심 공략…하정우 수석 향해 “하GPT 경남 출신”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6일 거제 내륙철도 착공식·창원 타운홀미팅
수도권 일극주의 타파 강조 “균형성장 생존전략”
하 수석 지목 “하 GPT도 경남 출신이라던데”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 후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며 이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 후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며 이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남부 내륙철도 착공식 참석에 이어 경남 지역 주민들과 타운홀미팅을 가지며 PK 민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이번 PK행은 지난달 23일 울산에서 새해 첫 타운홀미팅을 가진 데 이어 2주만의 PK 지역 방문으로, 정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PK 지역 띄우기에 본격 나선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거제에서 열린 남부 내륙철도 착공식에서 “단순히 선로 하나를 놓는 사업이 아니다. 지역의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대전환의 시작”이라며 지방균형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착공식에서 이 대통령은 “수도권으로 모든 것이 몰리는 상황이 자원과 기회의 비효율을 불러오고 있다. 서울의 집값은 폭등해 사람이 살 수 없는 지경으로 변하고 있으며, 지방은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제 균형성장을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민에게 이번 남부내륙철도 착공이 가지는 의미를 거론하며 ‘5극 3특’ 전략의 시작임을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철도 착공을 두고 “주민들은 타지에 가려면 오랜 시간 차를 타야 했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먼 도시로 떠나야 했다. 동네에 기차역 하나 없는 설움이 끝내 지역 소멸의 위기까지 불러오고 있었다”며 “도민 여러분이 참 오랫동안 기다리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첫 삽이 대한민국 국토대전환의 새 길이 되도록 지원하겠다.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해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착공식 이후 창원에서 진행된 경남 지역 주민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도 경남지역의 성장전략을 소개하며 PK 민심 공략에 나섰다.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도 이 대통령은 수도권 일극체제 타파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해서는 국가 간 경쟁이 불가피한데 앞으로는 기업 간 경쟁이 아니라 완전히 정부 차원의 국가 경쟁이 되고 있다. 국가 대항전에서 이겨내려면 많은 것들을 바꿔야 한다”며 “불균형 문제, 수도권 집중의 문제도 우리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며 “부울경을 하나로 잇는 초광역교통망과 산업생태계를 바탕으로 경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도약할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타운홀미팅에서 정부 참석자들은 저마다 경남 지역의 인연을 강조했다. 경남 창원 소재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출신인 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은 주제 발표에 앞서 “저도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창원에서 살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가리켜 “우리 ‘하GPT’도 경남 출신이라던데”라고 말하자, 하 수석은 “제가 부산 출신이지만, 2004~2005년도엔 경남 삼성거제조선소에서 시스템을 열심히 개발했었다”며 “현재 본가 주소가 경남 창원시 진해구로 돼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다들 책임지세요. 잘해서 경남 책임지라”고 했다.

이 정부 출범 이후 9번째로 개최된 이번 타운홀 미팅은 지역 주민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민홍철·김정호·허성무 의원 등 여당 의원들과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 등도 함께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장금용 창원시장직무대행, 박동식 사천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장충남 남해군수 등을 비롯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오태석 우주항공청장 등도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이 자리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