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선거 양 보수 후보 단일화 ‘신경전’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전경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6·3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를 둘러싸고 기싸움을 벌이며 난항을 예고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진영을 떠나 정책으로 평가 받겠다는 입장이다.

부산대 정승윤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0일 부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교육청 최윤홍 전 부교육감을 상대로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 정 교수 측은 지난해 4월 재선거 당시 진행했던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단일화를 진행하고, 내달 초 최종 출마자를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출마 선언 이후 많은 보수 유권자들로부터 부산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단일화가 꼭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아 제안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제안에 최 후보는 일반적인 단일화 통보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유감의 뜻을 전했다. 정 교수가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에야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게 최 후보 측의 주장이다. 최 후보 캠프는 “지난달 29일 밤 정 후보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며 “상대와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인 기자회견을 강행한 건 최소한 예의를 저버린 처사”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해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도 두 사람은 단일화 참여를 놓고 대립하다 파행을 겪은 바 있다. 당시에는 후보 단일화 논의에 먼저 참여한 정 교수가 최 후보에 참여를 촉구했지만, 최 후보는 이를 거절했다. 이후 최 후보는 단독으로 선거에 출마했고 두 사람은 2위와 3위로 낙선했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김석준 현 교육감은 보수 진영 단일화 논의와 무관하게 정책 발표 등을 이어 나가고 있다. 김 교육감은 앞서 ‘AI 시대를 이끌어 갈 미래교육’을 1호 공약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김 교육감 측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 정책으로 유권자의 판단을 받는 선거를 치르겠다”며 “상대 후보 간의 단일화와 선거 구도 싸움에 연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