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 공연 무사 종료… 암표 11명 적발·112 신고 26건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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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70여 명 투입해 암표 집중 단속
46만 원 차익 챙긴 사례도 적발·경범죄 처벌
부산도시철도, 이틀간 211만 3000명 수송

BTS 부산 공연 때 현장에서 암표를 단속 중인 경찰관. 부산경찰청 제공 BTS 부산 공연 때 현장에서 암표를 단속 중인 경찰관. 부산경찰청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이 열린 주말 부산 도심에 대규모 인파가 몰렸지만 우려됐던 안전사고나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공연장 주변에서 암표 거래를 집중 단속해 11명을 적발했고, 도시철도는 평소보다 수배 많은 이용객이 몰렸음에도 큰 혼잡 없이 운행을 마쳤다.

부산경찰청은 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이 열린 지난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에서 암표 매매 집중 단속을 벌여 총 10건, 11명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는 경찰관 70여 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이 투입됐다. 경찰은 티켓을 정가보다 비싸게 판매하거나 공연 입장용 팔찌를 불법 양도한 사례 등을 적발했다.

40대 여성 김모 씨는 정가 22만 원인 공연 입장권을 중국인에게 68만 원에 되팔아 적발됐다. 한국인이 외국인 관람객에게 같은 입장권을 35만~55만 원에 판매한 사례도 4건 확인됐다.

중국 국적의 20대 여성은 자국민을 상대로 암표 거래를 하다 단속됐다. 30대 한국인 남성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암표 거래를 중개하다가 112 신고를 계기로 적발되기도 했다. 필리핀인에게 암표를 팔려던 20대 중국인도 현장에서 붙잡혔다. 적발된 11명 전원은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범칙금 16만 원을 부과받았다.

공연 당일인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접수된 112 신고는 총 26건으로 집계됐다. 인파 혼잡 신고와 교통 불편 신고가 각각 2건씩 접수됐고, 절도 의심 신고 1건도 들어왔다. 나머지 21건은 상담, 소음, 암표 매매 의심 신고 등이었다. 경찰은 절도 의심 신고와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객은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12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도시철도는 211만 3000명을 수송했다. 부산교통공사는 13일 공연 종료 후 관람객 수송을 위해 도시철도 1~4호선을 총 125회 운행해 당초 계획보다 17회 증편했다. 또 모든 노선의 운행 시간을 1시간 연장했다.

공연장과 가장 가까운 종합운동장역 이용객은 7만 8480명으로 평소 주말 이용객(1만 2596명)의 623.1% 늘었. 사직역 이용객도 2만 1835명으로 평소보다 153.3% 증가했다.

부산교통공사와 경찰은 역사 안전요원 배치와 열차 증편 등을 통해 관람객 수송에 대응했으며, 공연 전후 특별한 안전사고나 대규모 혼잡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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