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에 북극항로 거점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안 반영
기존 LNG 벙커링 터미널서 확대
무탄소연료까지 공급하는 시설로
친환경 해상 물류 경쟁력 더 강화
부산항 화물선석·배후단지 확대
우암부두 마리나비즈센터 조성도

부산항 신항 4부두 상공에서 바라본 위쪽 부두 뒤로 진해신항이 건설돼 북극항로 시대의 물동량을 감당하게 된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신항 4부두 상공에서 바라본 위쪽 부두 뒤로 진해신항이 건설돼 북극항로 시대의 물동량을 감당하게 된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다가올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부산항 신항에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이 만들어진다. 우암부두에는 마리나비즈센터가 조성되고, 안전한 부산 항만을 위한 방파제도 곳곳에 설치된다.

부산시는 20일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에 부산의 주요한 항만개발 계획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항만기본계획은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항만 개발 방향과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물류 환경과 경제 여건을 반영하기 위해 5년마다 타당성 검토를 거쳐 계획을 수정·보완한다.

2020년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립 이후, 탄소중립 등 국가적 전략 과제 및 여건 변화를 고려해 해수부가 최근 개발 수요 및 시기 등을 다시 검토해 조정한 계획들이며, 전국 무역항 31개와 연안항 31개가 대상이다. 주요 내용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항만 인프라 확충 △수소·암모니아·LNG 등 미래 에너지 항만 구축 △해상풍력 지원기반 및 재해안전시설 확보 등이다.

■화물부두 선석 확대·배후단지 공급

해수부는 우선 화물부두의 항만물동량 증가에 대응해 2030년까지 전국 항만에 화물부두 110선석을 추가 확보한다. 이중 부산항 18선석, 울산항 23선석이 포함됐다. 이처럼 선석이 늘어남에 따라 전국의 화물부두 하역능력은 2025년 13억 5000톤에서 2030년 15억 5000톤으로 확대된다.

해수부는 여의도 4배 면적에 달하는 1155만㎡의 항만 배후단지도 2030년까지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중 부산항 배후단지 361만 7000㎡가 포함되며, 항만·물류 인프라에 지역산업 연계가 강화돼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평택당진항(330만 6000㎡)과 인천항(304만 1000㎡)에도 항만배후단지가 공급된다.

글로벌 선박의 친환경 연료 사용 추세에 발맞춰 대산항, 평택당진항, 부산항 등에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수입·생산·저장 시설을 확보해 에너지 전환 기반 조성한다. 중장기 LNG 수요에 대응하고 관련 산업 지원을 위해 광양항, 포항항 등에 LNG 터미널과 부두도 확충한다. 친환경 선박 도입·운항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LNG 벙커링 인프라가 부산항, 광양항, 포항항, 평택당진항, 인천항 등 5개 항만에 구축된다.

■부산항 신항에 친환경 에너지 터미널

부산시는 이번 수정계획에 부산항 신항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을 비롯해 우암부두 마리나비즈센터 해상계류시설, 감천항 이안방파제, 북항 외항 방파제, 용호부두 이안제 등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와 안전한 항만 조성을 위한 주요 시설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기존 부산신항 ‘LNG 벙커링(선박 연료 공급) 터미널’ 부지를 저탄소 연료뿐 아니라 무탄소 연료까지 공급할 수 있는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로 확대하는 방안을 건의했으며, 이번 수정계획에 반영됐다.

이와 함께 부산항의 안전 확보를 위한 주요 항만시설도 계획에 포함됐다. 가덕도 동편 부산항 신항 ‘메가포트(Mega Port)’ 계획도 장래 계획으로 유지돼 향후 메가포트 개발 시 부산항의 경쟁력을 더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 계획 반영으로 부산항의 선박 벙커링 연료를 다변화하고,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해운·물류 거점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북극항로가 활성화될 경우, 부산항이 유럽과 북미를 잇는 친환경 해상 물류의 중심축으로서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관련 산업(친환경 선박 수리, 기자재 등)의 동반 성장에도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태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의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반영은 글로벌 탈탄소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부산항의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