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 이주승X오지호, "끝장 액션신,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영화 '대결'의 이주승과 오지호가 극 중 액션 장면에 대해 이 같이 혀를 내둘렀다.
'대결'은 가진 것 없는 취준생 풍호(이주승)가 형의 복수를 위해 무자비한 CEO 재희(오지호)와 대결을 펼치는 오락 액션 영화.
외형적으로 라이트급인 이주승과 헤비급인 오지호는 극 중 현란한 사이키 조명 아래에서 혈투를 펼쳤다. 이 액션 장면은 4박 5일에 걸쳐 진행됐고, 두 배우는 실신 직전까지 갔다고. 이에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현장으로 마지막 액션 장면을 꼽았다.
이번에 공개된 미공개 스틸에서 오지호는 악한 본성을 드러내는 표졍 연기를 선보였고, 이주승은 흠씬 두들겨 맞아 온통 피투성이지만 눈빛만은 살아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오지호에게 멱살이 잡힌 이주승의 모습은 마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을 연상시킨다. 클럽의 현란한 사이키 조명 아래에서 피에 젖은 두 배우의 얼굴은 처절한 사투를 예고한다.
특히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촬영의 연속. 오지호는 액션연기가 처음인 이주승에게 맨투맨의 가르침을 전수하면서 다치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시켰다.
오지호는 "긴장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 바로 액션연기다. 배우는 연기에 몰입하는 만큼 스스로의 몸도 지킬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이에 이주승은 인스타그램에 "선배님의 가르침은 사랑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화답하기도 했다.
두 배우의 혼과 땀이 어우러진 영화의 마지막 끝장액션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과 뜨거운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장면으로 완성되었다는 후문이다.
'대결'은 22일 개봉된다.
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