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4주년 맞은 시그니엘 부산, 호캉스 성지로 우뚝

입력 : 2024-06-16 18:13:30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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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뷰·인피니티 풀 등 입소문
펫 객실 운영·미쉐린 등재 주목
아트 마케팅 강화·팝업 전시도

해운대를 조망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시그니엘 부산의 ‘인피니티 풀’. 시그니엘 부산 제공

‘호캉스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시그니엘 부산이 오픈 4주년을 맞았다. 시그니엘 부산은 4년 만에 부산의 새로운 문화·미식·관광 트렌드를 선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그니엘 부산은 17일부로 개관 4주년을 맞이했다고 16일 밝혔다. 2020년 6월 17일 해운대 엘시티 타워에 오픈한 시그니엘 부산은 파노라믹 오션뷰 객실, 인피니티 풀, 아트워크 등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시그니엘 부산은 오픈 이후 변화하는 트렌드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도 펼쳐왔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이 늘어나자, 2021년 11월 펫 프렌들리 스위트 객실 2곳을 운영했으며, 지난 3월에는 일반실 2곳을 추가해 확대 운영하고 있다. 펫 객실은 매달 50실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시그니엘 부산은 펫 객실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 유기견 센터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ESG 캠페인 활동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시그니엘 부산은 미식 관광 트렌드도 선두하고 있다. 시그니엘 부산의 레스토랑 ‘차오란’은 지난 2월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4’에서 미쉐린 추천 셀렉티드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부산 미쉐린가이드에 특급호텔 레스토랑이 이름을 올린 것은 차오란이 유일하다.

시그니엘 부산은 여행 업계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여행 웹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가 주관하는 ‘2023 트레블러즈 초이스 어워드’에서 국내 베스트 호텔 부문, 베스트 럭셔리 호텔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선정돼 2관왕을 차지했다. 트립어드바이즈의 트레블러즈 초이스 어워드는 실제 리뷰와 의견을 기반으로 평가해 공신력이 높은 상 중에 하나로 꼽힌다.

또 지난 4년간 국내외 대규모 행사, 글로벌 명품 브랜드 VIP 행사 유치 등을 거치며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코로나19 이후로는 전년 대비 외국인 투숙객이 15% 늘어나는 등의 추세도 보이고 있다.

시그니엘 부산은 글로벌 하이엔드 호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 대형 갤러리 우손 갤러리와 협업해 호텔 공간에 작품 전시를 하는 등 아트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친다. 또 시그니엘 PB 제품인 시그니엘 향을 담은 룸스프레이, 방향제, 시그니엘 와인 등의 제품을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 형태의 전시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그니엘 부산 이남경 총지배인은 “시그니엘 부산은 훌륭한 입지와 고품격 서비스, 탁월한 시설까지 3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그니엘만의 강점인 차별화된 서비스, 미식가들을 위한 고메 레스토랑, 시그니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앞세워 브랜딩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