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럭비 뜨거운 에너지 전국에 전하고파”
‘2025 전국 리그대회’ 내달 개막
10월까지 5개월간 전국 순회경기
부산·경남 등 9개 팀 열띤 경쟁
대한민국 휠체어럭비 최강자를 가리는 대장정이 시작된다.
대한장애인럭비협회(회장 서상옥)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장애인체육회, 복권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2025 전국휠체어럭비 리그대회’가 오는 5월 9일 개막해 10월 19일까지 5개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휠체어럭비는 모든 장애인스포츠 중에서 유일하게 신체 접촉이 허용되는 격렬한 종목이다. 농구 코트 크기와 비슷한 경기장에서 각 팀 선수 4명이 휠체어를 타고 경기를 벌인다. 전국 12개 시도에 20개 팀이 구성돼 활동 중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전국휠체어럭비 리그대회는 전국 5개 도시를 돌며 순회경기를 벌여 휠체어럭비 챔피언을 가리는 행사다. 예선전은 1~4라운드로 나눠 펼쳐진다. 5월 9~11일 경북 문경시 문경체육관, 5월 23~25일 인천 선학체육관, 6월 27~29일 경남 김해시 진영스포츠센터 체육관, 7월 18~20일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8월 29~31일에는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 죽전캠퍼스 체육관에서 순위전이, 10월 17~19일에는 문경체육관에서 결승전이 이어진다.
올해 대회에는 1부리그 3개 팀, 2부리그 6개 팀 등 모두 9개 팀이 출전한다. 부산의 부산터치다운, 경남의 경남본드는 2부리그에 나선다. 대한장애인럭비협회는 이번 대회 모든 경기를 유튜브 채널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시간 중계할 계획이다.
서상옥 회장은 “이번 리그는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휠체어럭비가 지닌 뜨거운 에너지와 감동을 전국에 전하는 소중한 계기다. 팀워크와 인내, 도전과 배려가 살아 숨 쉬는 휠체어럭비의 진정한 가치를 사회 전반에 알리는 뜻깊은 무대”라고 말했다.
남태우 기자 le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