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종 2인 김문수-한동훈 맞대결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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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양자토론회·여론조사 거쳐
다음 달 3일 전당대회서 최종 후보 결정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맞수 토론 대상으로 지명을 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맞수 토론 대상으로 지명을 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탄핵 반대파’ 김문수 후보와 ‘탄핵 찬성파’ 한동훈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두 후보는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거쳐, 다음 달 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경선 2차 결과를 발표하고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지난 27~28일 진행된 당원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해 진행됐고, 김문수·한동훈·홍준표·안철수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이 치러지게 됐다.

두 후보는 경선에 함께 참여한 다른 후보들에 대한 인삿말과 함께 결선 진출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홍 후보와는 15대 국회 시절부터 오랜 인연이 있다”며 “그분의 꿈과 열정을 잘 알고 있고, 그 정신을 제 정치 여정에 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제가 갖지 못한 장점을 지닌 훌륭한 분으로, 앞으로도 협력하며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한 후보에 대해 “미래가 밝은 정치인”이라며 “국민과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반드시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겠다. 저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동훈 후보는 “홍준표 후보님을 직접 대화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더 일찍 뵀다면 ‘홍준표계’가 됐을지도 모르겠다”며 “기백 있는 모습에서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안 후보에 대해선 “정치 경력이 길지만 열린 자세로 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진심과 솔직함은 닮았다”며 “두 사람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2인 3각’으로 함께 뛰는 자세로 이재명 후보와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서 죽더라도 물러서지 않겠다. 반드시 싸워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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