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인사 여당행 서부 경남 무슨 일?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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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화·최구식·송도근 추진
서로 이해 관계 맞물린 결과

‘보수 텃밭’ 서부 경남 진주와 사천에서 보수 인사들이 속속 더불어민주당으로 입당하며 지역 정치권이 들썩인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세가 강한 경남 지역에서 외연을 확장하려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입지가 약했던 인사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의 민주당 입당을 필두로 최구식 전 국회의원과 송도근 전 사천시장도 민주당 입당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진주와 사천 지역에서 대표적인 보수 인사들로 정치적 활동을 해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잇따라 터져 나오는 민주당 입당 선언은 민주당과 이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다. 보수 정당 출신인 이들은 모두 당에서 입지가 줄어들면서 보수세가 짙은 지역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져 있었다. 민주당 험지에서 체계적인 민주당 진용을 꾸려놓지 못한 민주당 입장에서는 보수 인사를 끌어들여서라도 이번 지방선거를 대비하려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에게 이번 지방선거가 기회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최 전 의원과 최 전 관장은 각각 과거 선거 준비 과정에서 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출마한 이력이 있다. 최 전 의원은 과거 새누리당의 탈당과 복당을 반복한 끝에 수차례 복당을 시도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최 전 관장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의 컷오프에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송 전 시장은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했다가 복권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진주을 지역당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 전 의원의 이번 입당 시도는 기회에 따라 당적을 옮겨온 정치형태의 연장선”이라며 “최 전 의원의 민주당 입당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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