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심도 적자 시공’ 지역 건설사들, 부산시에 중재 촉구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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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건설 등 5곳 탄원서 제출
시 “GS 입장 청취해 방안 모색”

부산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잇는 만덕센텀고속화도로 개통을 앞두고 현장점검이 진행된 4일 오후 박형준 부산시장이 대심도 터널 내에서 화재 상황시 연기 배출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잇는 만덕센텀고속화도로 개통을 앞두고 현장점검이 진행된 4일 오후 박형준 부산시장이 대심도 터널 내에서 화재 상황시 연기 배출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속보=오는 10일 개통하는 부산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대심도)’ 건설 과정에서 1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가 발생(부산일보 2026년 2월 4일 자 2면 보도)해, 시공에 참여한 지역 건설사들이 부산시의 중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5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심도 2공구 공사에 참여한 경동건설(주)·동성산업(주)·(주)신화종합건설·(주)정명건설·한웅건설(주) 등 5곳의 지역 건설사는 이날 부산시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GS건설의 모든 요구를 다 들어주고도 공동원가분담금에 대한 미수금이 130억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부산 지역 시공사들이 현재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부산시가 중재에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2공구의 원가율은 124.42%로 시공사는 공사 과정에서 공사 금액 대비 24.42% 손해를 봤다. 2공구는 센텀시티 부근 5.53km로 GS건설과 지역 건설사 5곳이 참여했다. 건설사들은 공동수급협약서에 따라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적자분은 지분 참여사들이 분담해야 한다. 2공구에서만 약 1000억 원의 손해가 났는데 지역 건설사는 지난달 기준 총 345억 원을 분담해야 한다.

부산시는 GS건설과 지역 건설사들 간 갈등 중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건설행정과 관계자는 “지역 건설업체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확인한 만큼 GS건설 쪽의 이야기도 들어볼 예정”이라며 “계약 사항을 살펴본 뒤 부당한 일이 있다면 GS건설 측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2020년부터 급격한 건설 공사 원가 인상으로 당시 공사를 진행한 전국 모든 현장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 업체 경영 사정을 고려해 상생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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