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지능 아동 전문가 맞춤 지원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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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전국 최초 파견 사업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보호대상아동을 위한 ‘경계선 지능 맞춤형 전문가 파견 사업’을 시작한다. 부산시아동복지협회와 아동청소년그룹홈협회 등은 예이린 사회적협동조합과 손잡고 이달부터 보호대상아동을 대상으로 한 ‘경계선 지능 아동 전문가 파견 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경계선 지능 아동은 지능지수(IQ)가 71~84 사이로 지적장애 수준은 아니지만 지능이 평균보다 낮아 학습과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느린 학습자(경계선 지능 아동)’로 분류된다. 이들은 그동안 지적장애 기준(IQ 70 이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부의 장애인 지원 대책에서 제외됐고, 시설 종사자들의 돌봄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교육 서비스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번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설 보호대상아동 중 경계선 지능 아동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2024년 부산시아동복지협회가 지역 내 19개 아동양육시설 아동 675명을 조사한 결과, 경계선 지능이 의심되는 아동은 25.5%로, 교육계에서 추정하는 평균치(약 4%)보다 높다.

이번 사업은 부산 지역 20곳의 아동양육시설과 그룹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파견된 전문가들은 단순히 학습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아동의 특성을 반영한 ‘개별화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주요 프로그램은 경계선 지능 특성 기반 인지·학습 지원, 정서 안정 및 사회적 적응 훈련, 위기 징후 조기 발견 및 전문 의료기관 연계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 시행 9개월 후 아이들의 자기효능감과 사회적 기술, 건강 관련 삶의 질 변화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데이터화할 예정이다.

부산시아동복지협회 박정규 회장은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명확한 결과 도출을 통해 향후 전국적인 보호대상아동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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