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 선박 나포소식에 국제유가 다시 6~7% 급등세
브렌트유 선물가격 배럴당 96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원유도 90달러에
미국측, 이란 화물선 공격 후 나포
4월 18일 이란 케심 섬 해안의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이 정박해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간 2주간의 휴전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호르무즈해협에서 양측이 충돌하며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8시30분 현재 전장 대비 6.14% 급등한 배럴당 95.93달러를 나타냈다.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0.01달러로 전장 대비 7.35% 급등했다.
앞서 지난 17일 브렌트유와 WTI 가격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긴장완화 기대감에 각각 9.1%, 11.5% 급락한 바 있다.
하지만 주말 동안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유조선과 화물선을 공격하고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미국은 이란 화물선에 공격을 가하면서 나포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세로 반전했다.
같은 시간 다우존스 선물, S&P 500 선물, 나스닥100 선물 등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 선물은 -0.6~0.8%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로바 캐피털의 해리스 쿠르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휴전 시한 마감을 앞두고 여전히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위험 프리미엄에 완전히 베팅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이란 해상봉쇄 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군은 이란 남부 반다르 아바스로 가던 이란 화물선에 함포를 여러발 쏴 추진장치를 무력화하고 나포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