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날개 단 CJ제일제당…바이오 수익성 개선은 과제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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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상온밥 앞세워 해외 영토 확장
흑백요리사 등 IP 협업 제품 흥행
바이오 이익 급감 속 회복세 기대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4조 271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4조 271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올해 1분기 식품 사업의 견고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해외 시장에서 만두를 필두로 한 글로벌 전략 제품(GSP)이 신영토를 확장하며 매출을 견인했으나,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전사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CJ제일제당은 12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대한통운 제외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4조 27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0% 감소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 실적을 포함한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7조 1111억 원, 영업이익 23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준으로 보면 전년 대비 매출은 6.0%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7.2% 줄었다.

이번 실적의 하방 압력은 바이오 사업 부문에서 발생했다. 바이오 부문 매출은 98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5억 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92.4% 급감한 수치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의 시장 경쟁 심화와 라이신 가격 하락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다만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수요 확대에 따른 생산량 증대로 역대 최대 판매를 보였다. 핵산과 천연 조미소재 ‘테이스트앤리치’ 등은 신규 고객사 확보에 힘입어 판매량과 매출 모두 증가했다.

식품 사업은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실적 방어의 핵심 역할을 했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3조 384억 원, 영업이익은 14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1.2% 성장했다. 특히 해외 식품 매출이 1조 5555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해외에서는 만두를 중심으로 한 GSP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미주 지역은 만두(15%)와 상온밥(7%)이 성장을 주도했다. 일본은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치바 신공장 효과로 만두 매출이 17% 늘며 시장점유율 11%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유럽과 아태지역 역시 각각 1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베트남과 오세아니아 권역도 각각 32%, 31% 성장했다.

국내 식품 매출도 1조 48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대두박 시황 약세로 소재 사업은 부진했으나, 가공식품 부문에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협업한 ‘셰프 컬렉션’ 등 신제품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만두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을 필두로 K-푸드의 해외 신영토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바이오 부문의 경영 효율화와 판매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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