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굳건한 현역 프리미엄, 2·3위 합친 지지율보다 10.4%P 우세 [부산일보 여론조사]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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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감 선거

김석준 39.4% 오차범위 밖 1위
정승윤 15.7%·최윤홍 13.3%
보수 후보 합해도 현역 못 이겨
캐스팅보트 쥔 중도층도 쏠림
보수 단일화 어려워 구도 지속
응답 유보 31.5%는 막판 변수

여론조사에서 김석준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김석준, 정승윤,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여론조사에서 김석준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김석준, 정승윤,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다가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현직 교육감인 김석준 후보가 정승윤 후보와 최윤홍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큰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2위 정승윤 후보와 3위 최윤홍 후보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도 김석준 후보의 단독 지지율이 더 높게 조사되면서, 이번 선거판에서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의 높은 벽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주)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시교육감 후보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P), 무선ARS 조사 100%, 응답률 7.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번 부산광역시 교육감 선거에서 3명의 후보가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고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39.4%가 김석준 후보를 선택했다. 이어 정승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7%, 최윤홍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3.3%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위해 보기 순서를 순환해서 적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인 김석준 후보는 2위 정승윤 후보와 23.7%P, 3위 최윤홍 후보와는 26.1%P의 격차를 벌리며 오차범위를 벗어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보수 성향 후보로 꼽히는 정승윤, 최윤홍 두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더라도 29.0%에 그쳐, 김석준 후보의 지지율(39.4%)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선거 종반 김석준 후보의 우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군다나 최근 정승윤 후보 측이 최윤홍 후보를 향해 “단일화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퍼트렸다”며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보수 진영 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보수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요원해진 상태다. 갈등의 골이 깊어질수록 김 후보를 넘어서기 위한 보수 진영의 장벽은 갈수록 높아지는 형국이다.

이처럼 김석준 후보가 1위를 질주할 수 있는 핵심 배경으로는 중도층의 지지가 꼽힌다. 정치적 이념 성향별 투표 의향을 분석한 결과, 김석준 후보는 진보층에서 57.7%의 굳건한 지지를 얻어 최윤홍 후보(9.3%)와 정승윤 후보(7.8%)와 차이를 벌렸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정승윤 후보 27.0%, 김석준 후보 24.3%, 최윤홍 후보 18.0%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승패의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층에서는 김석준 후보 지지율이 47.2%에 달해 최윤홍 후보(13.1%)와 정승윤 후보(12.7%)를 따돌렸다.

정당 지지도별 분석에서도 이와 유사한 흐름이 감지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석준 후보가 66.0%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반면, 최윤홍 후보는 7.3%, 정승윤 후보는 4.0%에 그쳤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정승윤 후보 30.7%, 최윤홍 후보 19.4%, 김석준 후보 17.6%로 표심이 갈리며 보수 후보 간의 양분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도 김석준 후보가 20.6%를 기록해 최윤홍 후보(10.3%)와 정승윤 후보(4.8%)에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교육감 선거에서 응답 유보층이 31.5%(없음 14.2%, 잘 모르겠다 17.3%)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91.2%나 돼 선거 막판까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주)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3~24일 부산 지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북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 3사에서 제공 받은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응답률은 7.6%다. 북갑 보궐선거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응답률은 10.9%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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