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안타 경기 펼친 이정후…몰아치기 시작됐다
부상 복귀 후 3경기 11안타
33일만에 3할 대 타율 복귀
MLB에서 활약중인 이정후가 콜로라도전에서 데뷔 첫 5안타 경기를 펼쳤다. 타석에서 타격하는 이정후. AFP 연합뉴스
이정후가 몰아치기를 시작했다. 한 경기에서 안타 5개를 뽑아내며 33일 만에 타율도 3할을 넘어섰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콜로라도 로키스 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6타수 5안타를 때리고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이정후가 프로 무대에서 한 경기 5안타를 친 것은 한국 프로야구 데뷔 2년 차인 2018년 8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타수 5안타를 때린 이래 두 번째다.
이정후는 1회 2사 1, 3루 첫 타석에서 깨끗한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4-3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중견수 쪽 2루타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정후는 타자 일순해 5회에만 두 번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앞 안타로 또 출루했다. 이정후는 7회 1사 2루에서는 중견수 앞으로 팀이 14-5로 도망가는 적시타를 쳤다. 이정후는 8회에도 안타를 보탠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정후는 최근 3경기에서 11안타를 치며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허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한 지난달 30일 콜로라도전에서 이정후는 복귀와 동시에 안타 4개를 치며 타격감을 뽐냈다. 지난달 31일엔 3루타를 포함한 안타 2개로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4로 올라 4월 29일 이래 33일 만에 타율은 3할을 다시 넘었다.
샌프 바이텔로 감독은 경기 후 MLB닷컴 등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게 바로 이정후의 모습”이라며 “아마도 이정후가 우리 팀에서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간 바람에 아웃된 경우가 가장 많은 타자일 것이다. 그는 매우 재능 있는 타자”라며 극찬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