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부상 주의보’…센터백 조유민 월드컵 동행 못한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서 부상
족저근막 부분 파열로 귀국길
훈련파트너 조위제 명단 올려
첫 상대 체코, 최종 명단 확정
홍명보호의 센터백 조유민이 지난달 31일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부상 당해 조기 귀국하게 됐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열흘가량 남긴 홍명보호에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조유민과 배준호가 경기 도중 부상으로 실려 나왔고, 조유민은 결국 월드컵에 동행하지 못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일(한국 시간) 조유민을 부상으로 소집 해제한다고 밝혔다. 병원 검진 결과 조유민의 오른 발바닥의 발꿈치 족저근막이 부분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조유민은 항공편이 준비되는 대로 소집 해제되며,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백 조유민은 홍명보호 수비라인의 한 축이었다. 이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3차전(요르단)부터 9차전(이란)까지 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홍명보호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뮌헨)와는 1996년생 동갑내기로 그라운드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다. 조유민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멤버이기도 하다. 그가 빠지면서 홍명보호의 월드컵 경험자는 12명으로 줄어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조유민을 대신해 ‘훈련 파트너’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에 온 조위제(전북)를 국가대표로 발탁했다.
24세의 어린 센터백으로 지난 시즌까지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뛴 조위제는 올 시즌 K리그1 전북 현대로 이적한 뒤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부상 교체됐던 배준호(스토크시티)는 다행히 몸 상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팀은 배준호의 몸 상태에 따라 회복과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그간 대표팀은 부상자 발생 없이 순조롭게 훈련해 왔다. 황인범(페예노르트), 오현규(베식타시) 등 소속 팀에서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합류한 선수들은 있었지만, 대표팀에 와서 다친 선수는 없었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은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여 대표팀에 큰 위안이 됐다.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선수들의 부상은 엄청난 악재다. 대표팀 전력은 물론 사기에도 큰 영향을 준다. 오는 4일 예정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 역시 부상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한편 홍명보호의 월드컵 첫 상대인 체코가 월드컵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최종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26명의 선수 가운데 17명이 자국 선수로 꾸려졌다는 점이다. 특히 17명의 자국 선수 가운데 10명이 슬라비아 프라하에서 한솥밥을 먹는 선수여서 끈끈한 조직력이 강점으로 떠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 체코 대표팀 역대 최다 경기(89경기) 출전 선수인 미드필더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를 포함해 미드필더 파벨 슐츠(리옹),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와 블라디미르 초우팔, 로빈 흐라냐치, 공격수 아담 흘로제크(이상 호펜하임)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멤버들도 포진했다.
특히 주장인 미드필더 소우체크의 키는 192cm, 간판 스트라이커 시크의 키는 191cm, 공격수 흘로제크의 키는 188cm의 장신이어서 홍명보호로선 제공권 장악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